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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한 핵실험 준비 시작"…미국, 도발 가능성 주시

입력 2022-04-01 08:44 수정 2022-04-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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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일(현지시간) CNN은 다섯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은 최근 지하 핵 실험장 건설 활동과 터널 굴착을 재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상업 위성 사진을 인용해 풍계리 핵 실험장 지표면에서 활동 징후가 나타났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폐쇄된 지하 터널 굴착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미국 및 동맹국 당국자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언제쯤 실제 실험을 할 수 있을지는 건설·굴착 속도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관련 질의를 받고 "정보 사안을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북한은 최근 많은 도발을 해왔다.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 문제 등에서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핵기술의 확산과 진전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대북 추가 제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억제와 방어에 관한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지만 대화와 외교의 문도 열려 있고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내왔다"며 "우리는 외교적 맥락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게 책임 있는 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전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미국 백악관 전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가정보국은 지난 8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국은 북한이 올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담았습니다.

우리 군도 지난 28일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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