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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에게 코로나 검사를?…"수조에 격리되는 거냐" 비판|아침& 월드

입력 2022-04-01 07:42 수정 2022-04-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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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이 오늘(1일)부터는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서명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협박이라고 반발했는데요. 아침& 월드에서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맡고 있는 안의근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루블화 결제를 예고한 대로 강행했네요.

[기자]

앞으로는 루블화 계좌를 개설해야 러시아산 가스를 살 수 있다는 건데요. 푸틴 대통령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산 가스를 사려면 러시아 은행에 루블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에서 대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4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그렇다고 러시아산 가스 구매자가 반드시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송금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러시아 가스프롬방크에 특별 외화 계좌를 개설하고 여기에 외환을 송금하면 가스프롬방크가 이 금액을 루블화로 환전해 가스 공급자에게 송금하는 방식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럽 국가들은 "푸틴에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독일 숄츠 총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재를) 계속해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모든 구멍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독일은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끊을 경우에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은 가스 비상공급계획 조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선 한 달 넘게 고립된 마리우폴의 피란민이 걱정인데요. 이들을 태우러 가는 버스가 출발했다고요?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마리우폴 시내에 갇힌 피란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버스 45대를 출발시켰는데요.

앞서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인도주의 통로를 열 준비가 됐다는 러시아 측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러시아도 마리우폴을 출발해 자국군이 통제하는 베르단스크를 거쳐 내륙의 자포리자로 가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버스 45대면 천 명 이상 실어나를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베르단스크로 가는 바실리우카 검문소에서 러시아 군이 버스를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앞서 친러시아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군은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의 탈출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행정구역 상 도네츠크주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봉쇄까지 들어갔다고 하는데, 생선에게 코로나 검사를 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보도한 영상인데요.

이 영상을 보시면, 사람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하듯 생선 입을 벌리더니 면봉을 휘 휘 젓습니다.

생선이 물지 않을 거라며 걱정 말라고 익살을 떨기도 합니다.

매체는 영상이 공개되자 "의료 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했고요.

한 네티즌은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별도 수조에 14일간 격리가 되는 거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팬데믹이 심각하다"며 "이건 식품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초기 때부터 우한의 수산물시장이 발병원으로 지목되자 외국의 수입 연어에서 전파가 됐다든지 같은 외부 기원설을 꾸준히 주장해왔는데요.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어류나 냉동식품 기원설에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South China Morning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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