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경찰 보는데도 소주병 던지며 위협…"다음엔 죽일 거야"

입력 2022-03-31 21:16 수정 2022-03-31 22: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음식점에 들어온 이 남성,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있는 힘껏 병을 던집니다. 길에서 다른 사람을 위협하다 신고를 당하자 상대방을 끝까지 쫓아와 저지른 일입니다. 피해자는 또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6일 밤, 인천의 한 주택가입니다.

배달 전문 음식점으로 한 남성이 달려갑니다.

손에는 소주병을 들고 있습니다.

앉아 있는 사람을 향해 곧장 병을 던지려 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하지 마세요.) 하지 마, 이 XX야. 이 XXX. 못 할 것 같지.]

날아간 병은 바닥에 떨어졌고,

[현 시간부로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 선임하실 수 있고요.]

남성은 끌려나가는 순간에도 소리를 지릅니다.

[다음엔 죽여버리러 올 거야, XXX야.]

병에 맞을 뻔한 피해자는 음식점 사장이었습니다.

퇴근하는 직원에게 물건을 전해주러 나갔다가, 술에 취한 가해자를 마주쳤다고 말합니다.

[음식점 사장/피해자 : (여성 직원에게) 고기와 야채를 챙겨서… 두고 갔기에 전해주러 가던 길에 맞닥뜨렸습니다. 머리로 숙이면서 가슴 부위를 여러 번 밀치고 일반 표준어가 아니라 다 욕설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가게로 돌아와 조서를 쓰려는 순간, 가해자가 쫓아온 겁니다.

가해자는 '죄송하다'며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피해자는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음식점 사장/피해자 : 제 가게가 어디 있는지, 상호명, 정보, 제 이름, 제 번호까지 노출됐으니. 조금만 각이 비틀어졌어도 (소주병이) 제 머리로 날아왔을 거예요.]

가해자는 20대 남성으로 음식점 직원의 남자친구로 알려졌습니다.

"여자친구에게 허드렛 일을 많이 시켰다고 들었다"며 사장에게 여러 불만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가해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