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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코로나19 풍토병 전환 첫 사례 될 것"

입력 2022-03-31 11:42 수정 2022-03-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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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수준으로 낮아지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30일 최근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감염자 수가 급증했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중증, 사망자 비율은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30일) 기준 국내 2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86.7%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2세 이상 94.5%, 18세 이상 96.3%, 60세 이상 95.7%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인 모니카 간디 교수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성인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공중 보건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와 팬데믹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SJ는 한국이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낮은 치명률을 꼽았습니다. 현재 국내 누적 치명률은 0.12%로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병 1급인 코로나19 등급을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8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이 지나고 나면 법정 감염병 2급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방역 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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