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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윌 스미스, 아내 향한 농담에 생방송 중 폭행

입력 2022-03-28 14:12 수정 2022-03-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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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윌 스미스, 아내 향한 농담에 생방송 중 폭행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배우 윌 스미스가 생방송 시상식 중 뺨을 때리고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진행됐다. 윌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데 이어 이날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윌 스미스는 윌리엄스 자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테니스 영화 '킹 리차드'에서 아버지 역할로 열연했다.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윌 스미스는 생방송 중 있었던 폭행 소동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남우 주연상 수상 전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크리스 록은 시상에 앞서 농담을 하던 중에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을 언급했다. 지난 2018년 탈모 진단을 받은 뒤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지 아이 제인2'에 빗대며 도를 넘은 농담을 하자 심기가 불편해진 윌 스미스가 무대로 난입해 폭력을 행사했다. 이어 욕을 하는 장면도 생방송에 그대로 송출됐다. '지 아이 제인'은 군의 남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여성인 조단 오닐 중위가 남자들도 대거 탈락한다는 네이비씰 특전단 훈련을 통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데미 무어의 삭발 장면으로 유명하다.

이날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측과 오늘 여기 동료, 후보들에게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하며 일단락 지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자도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미묘하게 공기가 달라졌다"며 윌 스미스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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