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만 5세~11세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꺼리는 부모들이 많아 사전예약률은 1%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목요일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은 만 5세 이상 어린이로 확대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난 24일) :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의 경우에는 중증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접종을 꺼립니다.
사전예약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 예약률은 1%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중 36%만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입니다.
전체 접종률도 제자리걸음입니다.
한 달 전 60%를 돌파한 3차 접종률이 현재 63.6%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방역패스가 사라졌고 백신을 맞아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늘자 접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접종을 시작한 13-15세 청소년은 1, 2차 접종률이 70%를 넘은 반면, 올해 접종에 들어간 12살 아이들의 1차 접종률은 10%도 안 됩니다.
전문가 의견도 엇갈립니다.
어린이 확진자 발생 비율이 청장년층보다 2배가량 높아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기저질환자 위주로 신중히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직 확실하게 장기적 부작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유행 시기가 이미 돌입한 상태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예방효과 면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는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