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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는형님' 오마이걸·마마돌 밝힌 신구 걸그룹 금기사항

입력 2022-03-27 09:52 수정 2022-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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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는형님' 오마이걸·마마돌 밝힌 신구 걸그룹 금기사항

솔직함이 무기다. 화끈해서 더 예쁜 '이 시대' 걸그룹들이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마마돌로 활동한 주얼리 박정아,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와, 컴백을 앞둔 오마이걸 미미·승희가 출연해 거침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오마이걸은 정규 2집 '리얼 러브'로 돌아온다. 미미는 "성숙한 오마이걸을 볼 수 있다. 사랑에 빠져서 앞뒤가 안 보이고 모든 게 낯설게 보이는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 승희는 "사랑에 빠지면 언어들이 다르게 들리고 익숙하던 풍경도 다르게 느껴진다"고 소개했다. 특히 승희는 마마돌을 향해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이돌을 그만 두더라도 저렇게 멋지게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아는 마마돌 결성 무대가 된 '엄마는 아이돌' 후일담을 전했다. 박정아는 "후배 아이돌들 앞에서 평가를 받았는데 내 성적은 '중'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상을 받고 무대를 찢고 싶었다"며 "그래도 멤버들이 큰 힘이 돼줬다. 은정이가 '언니는 나한테 상'이라고 해줬고, 인영이는 '이 악물고 다 보여줘'라고 했다. 그 다음부터 어깨가 올라갔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가희는 연습생 시절 군기 반장 의혹에 대해 다시 해명했다. 29살에 데뷔했던 가희는 "동생들이 다 어렸다. 13살 차이까지 났다. 내가 안 잡으면 기강이 잡히지 않았다. 지각하면 뭐라고 하고, 틀리면 될 때까지 시켰다"고 마땅해 해야 했던 일들에 대해 털어놨다. 박정아는 "마마돌을 할 때도 뒤에서 다 챙겨줬다. '정신력과 즐길 마음만 갖고 무대에 올라가라'고 했는데 너무 멋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걸그룹으로서 늘 흥미를 모으는 '금기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희는 "화장 금지", 미미는 "짧은 하의 금지"를 논하면서 "여자 연습생들에게 특히 엄격했다. 연애는 바로 퇴출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예 회사가 정해준 행동 강령이 있었다고. 승희는 "남자 아이돌과 마주치면 벽보고 서있으라고 했다. 화장실 갈 때는 두 명씩 갔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물론 현재는 모두 해제된 금기 사항이다. 승희는 "데뷔하고 4년까지 연애 금지였다. 지금 8년 차다"라며 뿌듯해 했고, "진짜 4년 동안 연애를 한 번도 안 한 것이냐"는 김희철의 질문에 승희와 미미는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썸도 안 탔냐"는 서장훈의 질문에는 승희가 "썸은 탓겠지"라고 읊조려 같은 멤버 미미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박정아는 "우리는 하이톱에 쫄바지를 입고 연습했다. '네 몸매를 네가 봐라'라는 냉정한 말들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마마돌의 금기사항은 따로 있었다. 바로 '임신 금지'. 가희는 "댄스 미션을 할 때, '집에서 연습하지 마라. 남편한테 섹시해 보이면 안 된다'라고 했다. 임신하면 안되니까"라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일과 사랑에 대한 마음도 조금은 달랐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걸그룹으로 50년 VS 내 이상형과 알콩달콩 100년 살기' 선택에 승희와 미미는 '50년 간 연애를 못 한다'는 전제 조건에도 '인기'를 택하면서 현역 아이돌로서 모범 답안을 제시했고, 박정아는 고민 끝 사랑을 택했다. 다만 가희는 "마마돌 활동으로 무대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인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달라진 모습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가희는 "사랑에 빠진 내 모습이 낯설다. 사실 나는 남자친구에게 항상 강한 여자였다. 애교 부리는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남편은 나를 애교 부리게 만든다"고 고백했다. 박정아는 "나도 지금 내가 낯설다. 원래 소리 지르는 사람이 아닌데 '밥 먹어'라고 소리 지른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

이날 '아는형님'은 '엑스맨'을 패러디한 '엑스라지맨'을 통해 '댄스 신고식'을 부활시켰다. 가희는 '라리사'에 맞춰 파워풀한 춤을, 박정아는 '넥스트 레벨'로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고, 미미는 비욘세 '크레이지 인 러브', 승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톡식' 무대를 펼쳤다. 여기에 강호동은 '쪼아 댄스'로 모두를 그때 그 시절 추억으로 소환 시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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