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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애인 시위에 "서울시민 아침 볼모로 잡나"

입력 2022-03-25 20:30 수정 2022-04-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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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아침 지하철 출근길에선 어제에 이어 장애인 단체의 탑승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매번 목숨을 걸어야 하는 리프트가 아닌 엘리베이터로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달라'는 요구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말해 논란입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가득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시민들이 거친 욕설과 함께 불편함을 드러냅니다.

장애인 단체는 장애인 권리 예산을 확보해 달라며 어제에 이어 이틀째 출근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에 지속해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해당 단체 간부에게 협의를 약속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기자 회견을 열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정파 싸움으로 몰고 간다는 겁니다.

[이원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권 상임공동대표 :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보고) 실망과 절망보다도 개인적으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차기 집권 정부의 당대표가 한 이야기입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속해 서울시민의 출퇴근을 볼모로 잡는다면 현장으로 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2022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21개의 지하철 역사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매년 장애인들은 지하철 리프트에서 떨어져 숨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바로 잡습니다]
기사에서 '매년 장애인들은 지하철 리프트에서 떨어져 숨지고 있습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 잡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촉발시킨 2001년 오이도역 사고 이후 수도권 지하철 리프트에서 장애인이 사망한 사건은 6건이었습니다. 2017년 신길역에서 추락한 고 한경덕 씨 이후 장애인용 리프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없었습니다. 지난 4월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비장애인용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추락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지하철 장애인 사고는 이어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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