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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댔지만 손 못 썼다…이란 울린 손흥민의 '무회전 킥'

입력 2022-03-25 21:06 수정 2022-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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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댔지만 손 못 썼다…이란 울린 손흥민의 '무회전 킥'

[앵커]

어제(24일) 손흥민 선수의 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골키퍼 눈앞에서 뚝 떨어집니다. 11년 만에 이란을 꺾고 조 1위에 오른 우리 축구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예선경기 아랍에미리트전을 다음 주에 앞두고 있는데요. 경기를 뛰었던 조규성 선수가 조금 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2:0 이란|월드컵 최종예선 >

늘 힘겨운 이란과의 싸움,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기다렸던 손흥민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쉽게 풀렸습니다.

손흥민은 깊은 태클을 이겨냈고, 수비 네 명이 에워싸는데도 과감하게 슛을 날렸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망을 갈라 마치 상대 실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른바 '무회전 킥'으로 흔들리며 날아가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고, 한순간 뚝 떨어져 아시아축구연맹조차 "골키퍼가 감당하기 어려운 강력한 슛"이라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두 번째로 이란전 두 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여러 차례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지만, 추가 골을 넣진 못했고, 바닥을 치며 아쉬워했습니다.

[(골 멋있었어요.) 놓친 거요? 아니면 넣은 거요?]

축구 대표팀은 김영권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이란을 2대 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지킨 채 선수들과 축제를 즐겼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 다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진짜 꿈꾸는 것 같고 깊은 잠에 들어 있는 사람처럼 정말 행복하고요.]

신나는 승리 뒤, 대표팀은 오늘 걱정도 떠안았습니다.

내일 두바이로 이동해,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오늘 조규성이 코로나에 확진된 만큼 어우러졌던 선수들의 추가 확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대한축구협회)
(영상그래픽 : 한영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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