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 통산 20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 그리고 유럽 무대 1호 골을 넣은 김민재 선수가 나란히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목요일 경기 전까지 딱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인데, 코로나에 걸린 선수들도 많아지면서 대표팀은 어려움 속에 가장 강한 이란을 만나게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 통산 200번째 골을 넣고, 프리미어리그 '이 주의 팀'으로도 뽑힌 손흥민이 어제(22일) 귀국했습니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란전을 앞두고 딱 한 번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비행편이 줄면서, 대표팀 합류 시점도 조금 늦어진 까닭입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최소 48시간의 휴식을 권장하고 있고, 손흥민은 이 규정은 지킨 셈이지만, 이동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행군을 이어가는 겁니다.
더구나 이란전이 끝나면 두바이로 이동해 29일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손흥민뿐 아니라 김민재와 황희찬, 이재성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모두 비슷한 처지인데, 팀의 주축 선수들이라 배려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김민재는 화요일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선의 대책을 찾아 이란과 경기를 치르겠습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확진 인원이 늘면서 대표팀은 지난 명단 발표 이후 네 명의 선수가 바뀌었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 (조심하느라) 항상 마스크를 잘 쓰고 있고 식사할 때도 거리두기를 잘해서 서로 접촉 안 하고 최대한 따로따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틀 뒤 이란과 경기는 4개월 만에 관중을 맞아 6만 명 꽉 채울 걸로 예상되는 만큼, 선수들은 그 자리에서 조 1위를 확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VJ : 강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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