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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 참극' 유력 용의자 숨진 채 발견…금전문제 수사

입력 2022-03-22 20:52 수정 2022-03-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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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사천에 있는 한 주택에서 형제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도 오늘(22일) 오후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가 형제 중 한 명과 금전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가 경남 사천의 한 농촌마을 주택에 멈춰섭니다.

60대 A씨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의식이 없습니다.

집안에선 A씨의 동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이 졸린 흔적이나 둔기에 맞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 겁이 나서 어제 하루 종일 물 한 방울 못 먹었어요. 사람이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 싶고요.]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 오전 10시쯤.

해당 주택은 형제들의 모친이 살던 집입니다.

모친이 숨진 후 형제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과는 50m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이웃 주민 : 전혀 모르죠. 소리도 아예 못 듣고 거리가 있으니까 못 듣고요.]

형제들이 타고 온 차량입니다.

차 3대 모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는데 한쪽에선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 같은 거 찾고 있는 건가요? 아직 발견 못 했죠?) 네.]

그런데 사건 당일 차 한 대가 더 주차돼 있었습니다.

흰색 승용차인데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달아났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숨진 막내의 지인 B씨 차였습니다.

B씨는 오늘 오후 사건 현장과 20km 떨어진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 차 안 옷에선 핏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양영두/사천경찰서 형사과장 : (차량이) 사천대교 휴게소에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근처 수색 중에 용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을…]

경찰에 따르면 사건 전날 막내가 가장 먼저 집에 왔습니다.

사건 당일인 어제 아침 형들이 오기 전에 B씨가 먼저 집에 왔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막내와 B씨와의 금전 관계가 있었던 것을 보고 주변인을 상대로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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