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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르브론의 '38득점'…NBA 최고령 득점왕 기대

입력 2022-03-22 21:08 수정 2022-03-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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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년 전이나 지금이나 강력한 덩크는 변함이 없습니다. 올해 서른여덟인 르브론 제임스는 오늘(22일) 나이만큼 득점을 올렸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클리블랜드 120:131 LA레이커스|미국프로농구 (NBA) >

르브론은 할 수만 있다면 이 장면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 코너를 돌 때 림을 봤는데 러브가 있었어요. '러브, 빨리 비켜라'라고 생각했죠.]

코트 안팎의 모두를 일으켰던 순간, 하필 상대는 고향 클리블랜드에서 창단 첫 우승을 함께 만들었던 케빈 러브였습니다.

쉬는 시간 러브는 익살스런 장난으로 풀어냈지만 친정팀은 르브론을 막아낼 길이 없었습니다.

코트 끝에서 끝까지 달려 덩크를 꽂고, 상대 수비가 앞에 있어도 같은 팀 동료도 믿기 어려운 슛으로 골을 만듭니다.

올해 서른여덟, 르브론은 오늘 38득점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경기 당 평균 30점을 채우며 리그 득점 단독 1위에도 올랐습니다.

농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라면 황제 마이클 조던을 꼽지만 요즘 르브론은 가장 뛰어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지 중계 : 르브론 제임스가 칼 말론을 넘어섭니다!]

19년째 굴곡 없이 정상급 기량을 펼치면서, 어느덧 통산 득점 2위에도 올랐습니다.

스스로는 12시간 잠을 잘 만큼 충분하게 쉰 게 비결이라고 말하지만 르브론의 꾸준함은 휴식으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슛뿐만 아니라 패스도 잘해서 막아야 하는 상대는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틈을 파고들어 상대 코트를 휘젓는 르브론은 엿새 동안 50득점 이상 경기를 두 번 만들었습니다.

35살 이상 선수가 이런 기록지를 낸 건 75년 NBA 역사에서 최초입니다.

이대로 득점왕까지 차지하면, 르브론에게는 14년 만이자 NBA 최고령, 이제껏 농구에서 없던 일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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