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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협상' 좁히나 했더니 '갈등 전선' 넓어지는 신구 권력

입력 2022-03-21 19:46 수정 2022-03-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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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오늘(21일) 양측이 실무협의를 했지만, 인사와 사면, 집무실 이전 문제까지 갈등의 전선만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만나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가졌습니다.

만남에 앞서 양측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두 분(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께서 만나시게 되면 당선인의 그런 의지를 또 잘 실현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도 함께 또 말씀을 폭넓게 나누게 되시지 않을까.]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장제원 실장과 이철희 수석 간) 그 만남을 통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손을 내밀었고, 윤 당선인 측도 "국민들 보시기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초로 전망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 시간이 더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청와대는 회동 문제는 협의하고 있고, 오늘 제기한 안보 문제와 모범적인 인수인계는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사권과 사면 문제에 더해 윤 당선인이 직접 브리핑까지 한 집무실 이전으로 전선이 넓어지면서 순조로운 정권 이양의 첫 단추를 꿰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당선인의 한 측근은 JTBC에 "이런 상황이면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 아름다운 관행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승훈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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