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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에 반전 노리는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쐈다

입력 2022-03-21 20:27 수정 2022-03-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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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재래식 무기를 쓰던 러시아군이 최근 최첨단 무기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상황을 바꿔보려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 폴란드에서 취재 중인 김민관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러시아군이 사용한 게 '극초음속 미사일'인데 어디에 쏜 겁니까?

[기자]

러시아군은 지난 19일엔 우크라이나 남서부지역에 있는 미사일 저장시설을 파괴한 데 이어 어제(20일)는 남부 지역(미콜라이우)에 있는 군 연료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2018년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는데, 실전에서 사용한 건 이번 우크라이나전이 처음입니다.

[앵커]

극초음속 미사일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극초음속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바로 속도입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0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미국 최신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PAC-3보다 2배 빠른 속도입니다.

다시 말해 일단 발사되면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기술력으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최대 사정거리는 2000km에 달합니다.

킨잘 미사일은 하늘에서 발사해 지상을 타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또한 킨잘을 쏜 전투기는 미그-31K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이렇게 최첨단 무기까지 쓰는 배경,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니까 그러겠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으로 전쟁이 길어지자 러시아가 전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상전에서 속도가 나지 않자 먼 거리에서 타격하는 방식으로 공격 방향을 수정한 겁니다.

또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의 사용은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서방국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킨잘을 이용해 타격한 지점들도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군에 물자를 보내는 곳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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