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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썰전라이브] 이재오 "용산 이전은 여전히 반대지만 당선인 결단 존중"

입력 2022-03-21 17:24 수정 2022-03-21 17:29

"광화문에 간다면 지하철 타고 광장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 가능했을 것"
"경호도 IT시대…기준 낮추면 경호원 한둘 데리고 출퇴근 가능"
"물러가는 대통령이 당선자 집무실 이전에 왈가왈부, 국민 보기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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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간다면 지하철 타고 광장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 가능했을 것"
"경호도 IT시대…기준 낮추면 경호원 한둘 데리고 출퇴근 가능"
"물러가는 대통령이 당선자 집무실 이전에 왈가왈부, 국민 보기 좋지 않아"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앵커〉 오늘 썰전라이브 인터뷰에서는 MB계의 좌장이었고요. 하지만 네 편 내 편 없이 쓴소리를 마지 않았던 분입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로 이 얘기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용산행이 검토되고 얘기될 때 광화문 시대라더니 왜 용산에 가느냐, 풍수 때문이냐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윤 당선인이 직접 브리핑도 하면서 결정했다라고 얘기하자 존중한다라고 했는데 좀 설명을 좀 더 해 주시죠.

▷이재오〉 제가 용산 이전을 반대한 건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용산 이전 자체는 반대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자가 직접 나와서 용산 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자세한 설명을 하고 또 그것이 본인의 결단이라고 하니까 대통령 당선자가 저렇게 설명하고 결단했는데 더 이상 내가 계속 반대한다 그러면 이게 자중지란이 되잖아요. 국론 분열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결단은 내가 존중한다. 존중하고 그러나 용산 이전에 대한 반대하는 생각은 나는 그건 변함이 없다 그렇게.

▶앵커〉 개인적으로는 반대지만 당선인이 결정했다니 그럼 그렇게 하세요. 내가 몸 던져서 막을 생각은 없다, 그런 말씀이시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러면 제가 왜 그렇게 반대를 하느냐. 이런 겁니다.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 그것이 시작이 청와대에서 나오는 거다, 그 생각은 제 생각이나 윤 당선자 생각이 같아요.

▶앵커〉 일단 정리를 해 보면 이 고문님은 무조건 지금의 청와대에서는 나와야 된다.

▷이재오〉 그건 뭐.

▶앵커〉 거기는.

▷이재오〉 그건 제가 몇 년 전부터 이미 오래전부터 주장했으니까. 윤 당선자가 말하는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 하는 거하고 내가 말하는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거하고 뭐가 차이가 있느냐. 윤 당선자는 청와대를 나와서 다른 데로 가는 것이 그동안에 청와대가 가졌던 제왕적 권력의 속성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용산으로 가도 된다, 이 이야기인데 저는 청와대에서 나오는 건 그건 당연한데 나와서 제가 광화문 시대로 가야 된다 하는 건 윤 당선자 측에서 선거 때 광화문 이전에 대해서 경호고 안보고 다 검토했다, 이상없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해 왔잖아요. 문제 없다, 100% 문제 없다. 그래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도 있고 그 광화문 시대의 의미는 이런 겁니다. 내가 말하는 광화문 시대의 의미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고 광화문 시대의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 즉 서민적인 대통령입니다. 예를 들면.

▶앵커〉 그러면 용산은 그게 안 되고 광화문은 그게 되는 이유는 뭔가요?

▷이재오〉 예를 들면 광화문은 광화문 종합청사로 들어가면 출퇴근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안국동이나 광화문 주변 안보 1km 내에서 관사를 얻어놓으면 출퇴근을 걸어서 할 수도 있고.

▶앵커〉 이른바 광장을 통과하게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재오〉 지하철로 한 정거장 정도 이용해서 할 수도 있고. 그러면 일반 공무원이 출퇴근하는 같은 모습으로 이제 제왕적 대통령 아닌 대통령 모습은 이런 거다 하고 출근길에 시민들하고 만나서 안녕하십니까, 요즘 어떻습니까, 인사도 하고 퇴근길에 나가면서 시장 안에 들러서 진짜 막걸리도 한잔하고 이럴 수 있는 그야말로 소통과 서민적인 대통령을 하는 그 모습이 국민들이 볼 때 아,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는 대통령이 저런 대통령이구나, 저런 인간적인 대통령. 저런 모습이 참 필요하겠구나.

▶앵커〉 시민들이 걷고 있는 거리를 같이.

▷이재오〉 같이 걷기도 하고.

▶앵커〉 그런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재오〉 같이 퇴근도 하고 같이 지하철도 타보고 하는 업무는 대통령의 고유업무니까 업무는 대통령 업무를 하지만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국민들과 별 차이가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을 때 국민들이 아, 저 모습이 진짜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이다. 저게 우리의 대통령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국민의 인식도 바뀔뿐더러 권력의 인식이 바뀌어지니까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대통령 이미지가 되죠. 그렇게 본다면.

▶앵커〉 그게 가능한가요?

▷이재오〉 그렇게 본다면 굳이 광화문 청사에서 다른 데로 갈 이유가 없죠. 광화문 종합청사를 그렇게 하면 경호라든지 안보랑 모든 것이 그 대통령에 맞춰서 짜게 되잖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보다 경호 수준을 확 낮춰도.

▷이재오〉 경호 수준도 요즘 IT시대라 그러잖아요. 경호라고 하는 게 사람이 왔다갔다 하면서 경호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그럼 출근할 때 경호원 한둘 데리고 출근도 하고 퇴근할 때 경호원 한둘 데리고 퇴근하고.이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다. 진짜 나라를 새롭게 만드는구나 하는 국민들 인식을 주고 그러면서 다소 불편한 건 이사의 불편한 건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광화문 종합청사는 이미 공식집단이 쓰고 있는 곳이니까 거기 몇 층 비워놓은 것하고 용산 국방부 옮기는 것하고는 좀 다르잖아요.

▶앵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대통령이 지하철을 타고 같이 간다, 서민들과 옆에. 아무 경호가 좀 멀리서만 한다든지.

▷이재오〉 옆에 뭐 한두 명 데리고 가면 되죠.

▶앵커〉 그렇죠. 한두 명 데려간다 해도 진보 갈등이 심해져서 어디서 멱살 잡을 수도 있고.

▷이재오〉 그럼 염려를 하면 대통령을 못하는 겁니다.

▶앵커〉 멱살을 잡으면 잡히는 대로?

▷이재오〉 잡을 사람도 없고 대통령이 자기 안위에 대해서 과도하게 걱정을 하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습니까? 국민을 믿고 내가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한다. 그럼 모든 국민들이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그러지 누가 그 대통령을 위해하려고 하겠습니까? 우리를 위해서 잘하는데, 나라를 위해서 잘하는데. 이것이 이상적일 수는 있지만 내가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이미지는 그런 이미지로 갔을 때 국민들이 우리 대통령을 받아들이고 진영갈등을 넘어서 정말 나라가 새로워지겠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는데 이걸 용산으로 가면 그 용산 국방부로 가면 청와대에 있는 그 경호 시스템 모든 걸 그대로 갖고 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지금에 있는 청와대 대통령이나 용산의 대통령이나 청와대만 나왔다뿐이지 대통령의 새로운 이미지가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북악산 산기슭을 나오는 건 좋지만 그냥 나오는 데 만족하지 말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라.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걷고 막걸리집에서 그냥 들어가서 마실 수 있는. 지금 속보가 하나 나왔습니다. 속보가 나와서 제가 말씀드리면 고문님 말씀하시는 동안 속보가 나왔는데요. 청와대 관계자 얘기입니다. 집무실 이전 계획은 무리가 있다. 인수위에 우려를 전할 것이다라고 했고요. 이 무리는 좀 더 보완해서 얘기하면 촉박한 시일 내에 집무실을 이전하는 계획은 무리가 있다라는 게 조금 전에 나온 지금 청와대 입장입니다. 지금 5월 10일까지는 약 50일 정도 남았는데 어떻습니까? 사실은 이재오 고문님은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도 하셨고?

▷이재오〉 그건 청와대가 입장을 낼 건 아니고요.

▶앵커〉 의견이겠죠, 청와대 의견.

▷이재오〉 청와대가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그러나 지금 물러가는 대통령이 새로 들어오는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는 아니고 이전하겠다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스케줄을 갖고 이전하겠다 그러면 청와대는 그 계획에 맞춰서 도와주겠다. 그 계획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겠다, 이렇게 말하는 게 옳지. 그러면 무리가 있다, 그건 상식적으로 다 아는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기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신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서 청와대가 협조해 주겠다, 이렇게 말하는 게 옳죠, 옳고 그리고 용산 문제는 이미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뭐 토를 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방금 얘기했듯이 국민들이 바라는 광화문 시대다, 새로운 대통령이다.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 그런 이미지는 내가 이야기했던 서민 속으로 들어가는 대통령, 대통령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대통령. 대통령도 출퇴근을 공무원처럼 할 수 있는 대통령. 그런 이미지로 봤을 때 나라가 새로워진다는 걸 느끼는 거지. 청와대 나와서 용산 국방부로 간다는 것은 그건 장소만 바뀐 거지, 대통령의 권력체계가 바꿔진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서 내가 그걸 지적하는 겁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용산 주민들하고 만나는 게 사실 그렇게 시민 속에만 만나는 느낌이 안 나고.

▷이재오〉 불편하고. 광화문으로 오면 그런 식으로 광화문 대통령실을 꾸미면 광화문 주민들이 저항이 될 것도 없고 대통령 있는지 없는지 출근하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앵커〉 경호 수준을 확 낮춰야 되겠네요.

▷이재오〉 그럼요. 그렇게 되면...

▶앵커〉 상상만 해도 그런 생각은 있네요. 광화문을 대통령이 걸어서 광장에서 지나서 광화문 청사로 지나가는데 옆건물에 출근하는 시민이 대통령님 구두끈 풀렸어요 하면 예 하고.

▷이재오〉 그럼요.

▶앵커〉 이런 모습 말씀이시군요.

▷이재오〉 이런 시대가 새로운 대통령 시대다, 이 말이죠. 그리고 광화문이라는 게 민주주의 일종의 광장이잖아요. 조선시대에 백성들이 늘 거기 보여서 상소하고 대모하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뭐 4.19혁명이나 최근에는 2019년에 10월 3일, 10월 9일 광화문이라고 하는 것이민주광장이란 말이에요. 앞으로도 광화문에 그런 시위가 없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런 시위에 10만, 20만이 모이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직접 연단에 서서 마이크도 잡고 대통령의 생각을 호소도 하고 이런 식의 대통령이 새로운 시대의 대통령이다 하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앵커〉 사실 이상적일 수도 있지만 폭력에 대한 부분만 철저하게 제어가 된다면 충분히 사실은 가능도 할 수 있죠.

▷이재오〉 폭력은요, 막는다고 폭력이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폭력은 대통령 스스로 국민 속에 들어감으로 인해서 저런 대통령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이런 생각을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죠.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당선자가 지지한다는 게 49% 내외잖아요. 득표율하고 거의 비슷하잖아요. 반대하는 게 47% 내외잖아요. 대통령 선거의 반대와 찬성의 비율과 거의 같잖아요. 그건 나라가 딱 반쪼가리 났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분열돼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이 분열을 극복하는 건 청와대에서 나오는 것만 해결되는 게 아니고 대통령의 모습을 그렇게 바꿔줌으로 인해서 반대 진영의 사람들도 저 모습이 진짜 새로운 나라의 대통령 모습이구나, 이렇게 본다 이 말이죠.

▶앵커〉 당선인이 본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47%의 국민에게 들어가서 비판의 소리를 경청하고 손을 내밀어야 협치가 되고 광장으로 들어간 대통령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재오〉 협치라는 건 야권의 사람 한두 명 쓴다고 협치가 되는 게 아니고 시스템 자체가, 제도 자체가 그렇게 돼야 되잖아요. 그리고 아쉬웠던 건 만약에 대통령이 어제 발표하실 때 이렇게 했다면 어떻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모든 참모들이 용산이 제일 좋다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선거 때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 광화문 종합청사로 가는 게 문제가 없다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나는 내 약속을 일단 지키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광화문 종합청사로 옮기겠습니다. 이렇게 만약에 이야기했다면 국민들 반응이 어땠을까요?

▶앵커〉 어제 당선인 얘기는 광화문을 당선인이 된 뒤에 따져보니 이건 시민들에게 재앙이더라, 그래서 못 간다고 했는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지금의 경호 수준을 유지하려면 재앙이 되지만 확 낮춰버리면 제왕이 안 된다라는 말씀이시고.

▷이재오〉 제왕적 대통령제를 유지하려면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만 서민 속으로 들어가버리는데 이웃과 편하게 악수하고 편하게 지내는데 제왕될 게 뭐 있어요. 그리고 경찰청이 바로 앞에 있는데.

▶앵커〉 일단 경호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오 고문님의 얘기고 다른 사람의 뜻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재오〉 나는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내가 꿈꿨던 대통령 상이 이렇다는 거고 제 생각과 반대되는 그렇지 않다, 당신이 뭘 모른다, 대통령 자리가 어떤지 아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할말이 없죠.

▶앵커〉 그건 또 그분의 주장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주장은 사실 이재오 고문님은 그냥 고문님도 아니고 MB계의 좌장이었고 지금 인수위, 윤석열 당선인의 주변이 친이계가 쫙 잡고 있잖아요.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순서가 바뀔 수도 있지만. 어쨌든 딱 잡고 있잖아요. 다 예전에 저 까마득해 보이시던 분이신데 혹시 얘기하세요? 용산이 말이 돼, 광화문으로 가야지. 이렇게 좀 얘기하실 수 있으세요?

▷이재오〉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와서 늘 이야기했으니까 본인들이 들었겠지.

▶앵커〉 혹시 공개적으로 계속 비토, 비판을 많이 하셔서 이른바 친이계에서 아니, 고문님 대체 왜 이러십니까?

▷이재오〉 뭐 그런 것도 있는데.

▶앵커〉 그런 것도 있어요?

▷이재오〉 그러나 저분들은 다 육십이 넘었잖아요. 이제 뭐 어른 말 듣고 할 나이도 아니고 그리고.

▶앵커〉 육십 청춘이죠, 뭐.

▷이재오〉 친이계, 친이계 그러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대에 능력과 자질이 있어서 공직에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 새 정부에 또 공직을 맡는다고 그래서 그걸 친이계 부활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정치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다시 윤석열 당선자 시절에 또 정치를 주도한다 그러면 그건 친이계라고 말하지만 예를 들어서 저 같은 사람이 다시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하면 진짜 친이계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그냥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실무했던 사람들이 능력이 있어서 일하는 거, 그건 당연한 거고. 그걸 이상하게 여길 건 없고요.

▶앵커〉 지금 속보가 있는데요. 앞서 저희가 전한 속보.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계획이 무리다라고 했는데 박수현 국민소통 수석의 오후 브리핑 내용입니다. 한반도 위기 고조가 되고 있다.준비 후에 이전이 순리다. 그리고 집무실 이전 예비비는 내일 국무회의 상정은 어렵다. 이건 이제 내일 국무회의 상정할 거다라고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전방에 나왔었는데 화요일날 국무회의잖아요. 내일은 일단 어렵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다음에 국방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이 우려된다라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이재오〉 그러나 그건 현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 그렇게 생각은 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제 생각은 전임, 물러가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자세히 검토하고 자세히 설명한 건데 그걸 갖고 뭐 토를 달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의견은 낼 수 있지만 그 의견을 고집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비비도 그건 최소한 줄여서 496억 하겠다는데 실제로는 더 많이 들 거다. 그건 다음에 문제고 본인 당선자가 나는 496억만 신청하겠다고 했으니까 그건 예비비 지출하면 되는 거예요. 그걸 갖고 물러가는 대통령이 다시 진짜 제왕적 대통령 행세를 하는 겁니까, 끝까지? 그건 별 의미가 없고 박수현...

▶앵커〉 지금 NSC 회의 결과를 박수현 소통수석이 브리핑했습니다.

▷이재오〉 그것도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든지 당선자가 잘하도록 우리는 도와주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그게 물러가는 대통령다운 발상이지 뭐 이렇게 저렇게 토를 달아서 말하는 건 그건 국민들 보기 좋지 않습니다.

▶앵커〉 일단 청와대 NSC 확대 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온 얘기를 소통수석이 브리핑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앞서 전한 대로 좀 급하게 이전하는 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라는 게 국가안전보장회의의 결론이었습니다.

▷이재오〉 그건 처음에도 제가 용산 문제가 나왔을 때도 그 이야기했어요. 지금 북한이 맨날 무기 발사하고 핵실험하고.

▶앵커〉 실패하긴 했지만 ICBM급을 발사하는 실험이었다.

▷이재오〉 또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고 한데 갑자기 국방부를 왜 옮기냐. 국가안전에도 문제가 있다, 이런 이야기 나도 지적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토를 다 해 보니까 용산으로 가는 게 맞다는 거 아닙니까? 50일 안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자의그 뜻을 존중해 줘야죠.

▶앵커〉 존중해 줘야 된다.

▷이재오〉 그렇죠.

▶앵커〉 일단 의견은 NSC가 이렇게 냈고 존중해 줄 수는 있습니다.

▷이재오〉 당선인 얘기는 존중해야죠.

▶앵커〉 당선인은 어제 군부대 이전하는 것도 하는데 이거 못하냐, 말이 안 된다. 안보 공백 없다라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이재오〉 그러나 당선자는 박수현 수석이나 현재 청와대 저 의견을 존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들어야 된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리고 현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도 자기네들 의견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의견은 낼 수는 있고 윤 당선자도 저 의견을 존중해 드릴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어제 브리핑을 그렇게 했어도 들어서 그럼 한 달, 두 달 뒤에 가겠다 이렇게 하면 오히려 소통되는 모습을 좀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이재오〉 지금 한 두 달 남았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취임한 뒤에 두세 달 뒤에. 추석 전까지 가겠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가겠다.

▷이재오〉 취임을 청와대에서 하고 천천히 하자, 그건 전 생각이 다릅니다. 청와대가 내일 딱 들어가면 나오기 어렵습니다.

▶앵커〉 이것 좀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제가 용산시대 얘기하다가 시간이 많이 갔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앞서 의견이 좀 있습니다. 유튜브에 나온 시청자 얘기를 보면 당선인의 용산행은 막장 예고편이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신 분인데요. 이00님은 강하게 밀어붙인다고 환영받을까, 소통은 자리가 아닌 마인드의 문제라고 하셨고요. 다른 분, 환영하는 분도 있는데 한00님 당선인을 도와주는 것 또한 현 정권의 역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라는 의견 주셨습니다. 오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님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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