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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경영이 때리고 성추행" 고소장…허씨 측은 부인

입력 2022-03-18 20:19 수정 2022-03-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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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게 이른바 '에너지 치료'를 받다가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오늘(18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빨리 의혹을 확인하겠단 입장입니다. 허씨 측은 폭행과 성추행이 없었다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게서 '에너지 치료'를 받았다는 20대 여성 A씨가 경기도 양주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양주는 허 씨의 하늘궁이 있는 곳입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A씨는 '허 씨가 지난달 하늘궁에서 치료를 이유로 폭행과 성추행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지지자들의 보복을 우려해 경찰의 안내를 받아 신변 보호도 요청했습니다.

[A씨 : 돈을 받고 의료 목적으로 사람들을 때린다는 것 자체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성추행과 폭행이 정말 당연하다듯이 해서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허 씨 측은 "폭행과 성추행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치료 전에 받은 각서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허 씨 측은 반박영상도 올렸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지난 16일) : 누나가 남자애가 말을 못 하니까 누나가 마치 나한테 한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잘못 와전된 거야. 쟤가 뒤에서 보니까 자기 동생을 이렇게 하는 줄 안 모양이야. 걔가 착각을, 착시를 일으킨 거야.]

A씨가 아니라 함께 온 남동생만 치료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미 허 씨가 직접 전화를 걸어 와 사과까지 다 해놓고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A씨 : 이미 저에게 전화로 제가 말했던 사실이 모두 맞고 잘못했다라고 사과를 한 상태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생각합니다.]

A씨는 통화 녹취 파일을 비롯한 관련 자료도 경찰에 모두 제출했습니다.

앞서 신고 상담을 했던 서울의 한 경찰서는 '성추행 등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며 '수사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각서로 판단되면 법적인 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장애인인 만큼 경기북부경찰청이 직접 사건을 맡을 수도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허경영 영성TV')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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