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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항복한 우크라 민간인에 탕…러의 '끔찍 만행'

입력 2022-03-17 10:28 수정 2022-03-17 12:30

항복 의사 밝힌 우크라 국민 살해
남성 시신 옮기고 차량 불태워
"차에 있던 여성·어린이 숲으로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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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 의사 밝힌 우크라 국민 살해
남성 시신 옮기고 차량 불태워
"차에 있던 여성·어린이 숲으로 데려가"

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공격한 뒤 시신을 끌고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트위터 캡처〉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공격한 뒤 시신을 끌고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트위터 캡처〉
러시아 군이 항복 의사를 밝힌 우크라이나 국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는 한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고속도로를 감시하기 위해 촬영한 무인기(드론) 영상의 일부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7일 촬영됐으며 촬영장소는 키이우 서쪽의 E40 고속도로입니다. 도로의 북쪽 교외 지역은 현재 러시아 군이 장악한 상황입니다.

영상에 따르면 은색 차량을 운전하던 남성이 두 손을 든 채 차량에서 내립니다. 이후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탱크 쪽에 서 있던 러시아 군인들이 남성에게 달려갔습니다. 군인들은 남성의 손발을 잡고 질질 끌어 도로 가장자리로 옮기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ZDF는 키이우 지하 벙커에서 활동하는 드론 조종사 자노자(익명)를 직접 만나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에 포착되지 않은 다음 상황을 자노자의 말을 빌려 설명했습니다. 이 말에 따르면 도로 가장자리로 끌려간 남성이 운전한 차에는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여성, 어린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군인들은 남성의 시신을 옮긴 뒤 여성과 어린이를 인근 숲으로 데려갔다고 했습니다.

자노자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이들이 타고 온 은색 차량은 군인들이 견인해 불태웠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공격한 뒤 시신을 끌고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트위터 캡처〉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공격한 뒤 시신을 끌고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각)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12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72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중 어린이는 52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는 117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올렉산드르스타루흐 자포리자 주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인용해 러시아군을 피해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자로 향하던 민간인 행렬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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