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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에 MB맨들…'자위대 논문' 김태효도 포함돼 논란

입력 2022-03-15 19:53 수정 2022-03-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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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수위원회의 주요 직책에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습니다. 이중엔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개입을 당연시하는 내용의 논문을 냈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도 포함됐습니다. 논란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엔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주요 직책을 맡았습니다.

우선 최측근인 장제원 비서실장과 권성동, 윤한홍 의원은 MB청와대를 거치거나 전직 대통령과 가까워서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과 서일준 행정실장, 이상휘 정무2팀장도 MB청와대에서 각각 대변인과 행정관, 춘추관장을 지냈습니다.

외교안보분과 역시 MB정부에서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낸 김성한 교수가 간사를 맡았고, MB청와대에서 대외전략기획관을 역임한 김태효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한일정보보호협정 밀실 협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물입니다.

그는 또 과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절 발표한 논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이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내용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인사 검증상 김 전 기획관에게 문제가 없는 걸로 판단했고,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김태효 인수위원은) 강한 군대를 통한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 그리고 대북정책 개선을 우선하고 국익을 앞세운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인수위에 MB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것에 대해선 "선거를 뛰어보고 실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주로 찾다 보니 이전 정부 출신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론적인 분류일뿐 친이계, 친박계는 현재 남아있지 않은 계파"라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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