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편의점마다 "다 팔렸단다"…포켓몬빵, 몇 시에 가야 살 수 있을까?

입력 2022-03-15 11:02 수정 2022-03-15 11: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포켓몬빵 찾으세요? 다 나갔어요"


요즘 편의점 빵 매대를 살피다 보면 들리는 목소리입니다. 포켓몬빵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하는 스티커)이 어른이(어른+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처음 출시된 빵입니다. 당시 띠부씰이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립SPC는 지난달 24일 7종의 포켓몬빵을 재출시했습니다.


출시된 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등 7종입니다.


포켓몬빵은 재출시 뒤 또 한 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포켓몬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가 팔렸고 출시 2주째인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350만개가 팔렸습니다.


지난 11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포켓몬빵'.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포켓몬빵'. 〈사진=연합뉴스〉
■ 포켓몬빵 인기는 향수?


포켓몬빵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단연 띠부씰이 으뜸으로 꼽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나왔지만 SPC삼립은 처음 출시했을 때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1세대 포켓몬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초등생이었던 지금의 20~30대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다는 평입니다.


빵이 주는 향수도 인기에 한몫합니다.

SPC삼립 측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이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한다"며 "이 제품은 1998년 처음 출시 됐을 때도 가장 인기 제품이었는데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사진=당근마켓 캡처〉
■ "파이리 띠부띠부씰 1만원에 팝니다"


띠부씰이 인기를 끌자 어른이들 사이에서는 웃돈에 팔리기도 합니다.

오늘(15일) 당근마켓에 포켓몬이라고 검색하면 띠부씰을 파는 이들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거래된 경우도 있고 예약 중인 띠부씰도 있습니다.


싸게는 1천원에서 비싸게는 5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발주량 1개로 제한...밤 9시 30분~10시 사이 입고

이처럼 띠부씰이 빵보다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공급 부족이 요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포켓몬빵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 나가버린다. 많이 들어오질 않는다"며 "편의점마다 다른데 보통 밤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입고된다. 발주량이 종류별로 1개씩으로 제한돼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SPC삼립 관계자는 JTBC에 "공급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내부적으로도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