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소식도 보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한 달 동안은 병원에서 받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바로 확진자로 인정됩니다. 매일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는 지금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건데요.
유요한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일 경우에는 추가로 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PCR 검사 확진자와 동일하게 격리와 재택치료를 하면 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지금까지 PCR 검사 양성자만 확진자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유행으로 PCR 검사량이 폭증하자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인정하기로 지침을 바꾼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PCR 역량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네 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연주엽/서울 창천동 : (보건소에서) 줄도 길게 서야 하고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까 거기서도 조금 더 위험성이 생기니까 그런 걸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김지은/서울 잠원동 :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래도 PCR 검사를 받는 게 조금 더 확실하고 좋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시민들에게 병원에 가기 전 자가진단키트부터 꼭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병원에서) 감염 위험이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해요. 집에서 본인이 신속항원검사 했을 때 양성이 나온 사람만 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부는 우선 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 바뀐 지침을 시행한 뒤 코로나 상황에 맞게 지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 달 안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에 접어들 거란 관측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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