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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제한 논란' 갤럭시S22 업데이트…노태문 사장 사과

입력 2022-03-11 12:44 수정 2022-03-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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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공개한 갤럭시S22. [연합뉴스]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공개한 갤럭시S22. [연합뉴스]
스마트폰 성능을 임의로 낮추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가 이용자에게 재차 사과했습니다. GOS는 고사양 게임으로 인한 스마트폰 발열량을 줄이기 위해 삼성 폰에 설치돼 있는 소프트웨어(SW)입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2의 경우, GOS로 인해 게임 그래픽이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에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1일 이용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고객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전날(10일) 삼성은 갤럭시S22에서 게임 실행 시 GOS 작동을 막을 수 있는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11일 삼성 이용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S22 업데이트 공지.11일 삼성 이용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S22 업데이트 공지.
갤럭시 스마트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게임 런처'에 들어가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활성화하면 GOS를 끌 수 있고, GOS를 아예 멈추게 하는 일반 앱을 차단하는 기능도 없앴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기 위해 단말 온도에 따른 기기 제어는 유지됩니다.

지난 4일에도 삼성전자는 "고성능 게임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요구)를 일부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며 "심려를 끼쳐 사과하고 따끔한 지적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의 GOS는 게임을 비롯해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앱을 실행할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또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성능을 떨어뜨려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식으로 연산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지난달 발매한 갤럭시S22에서 GOS 삭제를 못하게 막으면서 이용자 불만이 거세졌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0일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최신작을 만드는 과정에서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S22 개발 당시 실무진은 반도체 발열 등을 고려해 방열판(베이퍼 챔버)을 크게 넣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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