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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피카소 책들 사이에서 우리 미술책 찾는다면…문화예술 신간들

입력 2022-03-09 15:26

투표 끝나고 책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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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끝나고 책 볼까

◇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1,2
강희정 지음, 사회평론
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1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1

'난처한 미술 이야기''난처한 클래식 수업'에 이은 세 번째 '난처한 시리즈'. 반 고흐, 피카소를 이야기하는 숱한 미술책들 사이에서 우리의 얼굴을 그린 미술서를 찾아 헤매본 독자들이 반길 책이다.
1,2권은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관 '불교'의 탄생지인 고대 인도, 또 동북아만의 세계관이 만들어진 고대 중국의 미술을 각각 다뤘다.
저자는 한ㆍ중 불교 조각에서 시작해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미술사학자, 서강대 동아연구소장 강희정 교수. 생소할 수도 있는 고대 인도 미술, 또 하늘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의 형상을 빚어낸 고대 중국인들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나아가 동양 전체를 조곤조곤 묶어낸다. 인더스 문명에서 출발해 경주 석굴암 본존불에 이르는, 동양미술개론이다.

◇서경식 다시 읽기
서경식ㆍ김연수ㆍ김희진ㆍ윤석남ㆍ정연두ㆍ최재혁 등 공저, 연립서가
서경식 다시 읽기서경식 다시 읽기

예술과 사회, 한국과 일본, 국민주의와 식민주의를 넘나들며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질문해 온 재일조선인 서경식(71) 도쿄경제대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문집. 디아스포라 지식인 서경식에게 보내는 학자ㆍ예술가ㆍ번역가ㆍ출판인 등 18인의 우정과 연대의 기록.
“글을 쓴다는 것은 예컨대 빈 병에 편지를 넣어 바다에 흘려 보내는 것과 같은, 또는 어둠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은 행위다”(274쪽)
1992년 '나의 서양미술 순례'의 번역 출간 이후 한국 독자와의 만남을 “인생에서 얻은 가장 큰 행운이었다” 말하는 서경식이 18인의 필자 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독자에게 보내는 감사의 응답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난 서경식은 1974년 와세다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2000년 '프리모 레비로의 여행'으로 마르코폴로상을 받았다. 2012년엔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제6회 후광김대중학술상을 받았다. 1970년대 '재일조선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진 조작 사건으로 구속되었던 두 형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를 위해 활동한 경력이 있다.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북촌편ㆍ서촌편
황정수 지음, 푸른역사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북촌편ㆍ서촌편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북촌편ㆍ서촌편

일제강점기 서울의 북촌과 서촌으로 몰려든 미술가들의 이야기. 북촌편에선 서양화의 시작을 알린 고희동, 임금의 초상을 그린 김은호, 청각 장애를 극복한 화가 김기창, 근대 전각을 개척한 시대의 감식안 오세창, 유럽에 이름을 떨친 첫번째 화가 배운성 등을 소개했다. 서촌편에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되찾아온 손재형, 만화가로도 이름을 떨친 동양화가 노수현, 채색화의 전설 천경자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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