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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월화극 1위 이끈 착붙 캐릭터

입력 2022-03-08 14:28 수정 2022-03-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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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안보현
배우 안보현(33)이 데뷔 첫 타이틀롤의 무게를 성공적으로 견인 중이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안보현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군검사 도배만 역을 소화하고 있다. 돈이라는 맹목적인 목적을 두고 군 검사가 된 인물이다. 전역 후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일할 날을 꿈 꾸며 김영민(용문구)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영민하고 수세를 읽는 법이 빨라 어떤 것이 자신에게 이익인지 계산하고 움직이는 것이 일상이다.

극 중 군 검사라는 설정이 주요 배경인 만큼 안보현은 군복을 입고 등장한다. 187cm의 훤칠한 키에 탄탄한 근육질 핏이 군복과 만나니 빛을 발했다. 진짜 군인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여기에 드라마 '최고의 연인'부터 시작해서 '태양의 후예' '별별 며느리' '숨바꼭질' '독고 라와인드' '드라마 스테이지-반야' '그녀의 사생활' 등을 거친 연기 경험이 밑거름이 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 자체에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동안 역할을 가리지 않았다. 2020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빌런 장근원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안보현은 '카이로스' 서도균 역, '유미의 세포들' 구웅 역, '마이네임' 전필도 역으로 극과 극을 오갔다. 비열함의 끝판왕인 장근원이 됐다가, 마약반 형사 전필도가 됐다가, 순진무구한 구웅이 됐다. 어떠한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 도전을 피하지 않았고 그 자체를 기회로 활용해 타이틀롤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한국에서 그동안 다룬 적 없는 군법정을 다루고 있다. 법정 드라마를 최대한 경쾌하고 라이트 하게 풀어냈고 그 안에서 안보현이 자유로이 거닐고 있다. 복싱 선수 출신인 그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서 그런지 계급 체계가 잘 맞았다. 군대 갔을 때 2년 동안 캠핑을 간 느낌이었다"면서 "군복 입는 게 사복 입는 것보다 편하다"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도배만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표했다.

그 애정은 화면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정의로운 캐릭터인지 아닌지 모호한 경계선에 놓인 도배만으로 빙의, 조보아(차우인)와 형성하는 으르렁 케미스트리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계급보다 법이 우선이라고 외치는 조보아에게 "내 편에 있으면 그게 내 정의야"라고 반박했던 안보현이 어떻게 설득되고 조련이 되는 것일까. 목숨의 위기를 맞은 안보현의 3회 엔딩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그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5.3%(닐슨코리아 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로 스타트를 끊은 '군검사 도베르만'은 지난 7일 방송된 3회 7.2%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상승 곡선을 그리며 줄곧 월화극 정상을 지키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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