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약 8만 명이 폭증해서 22만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이 나온 오늘(2일), 학생들은 입학과 개학을 맞이했고, 정부는 거리두기를 더 일찍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손팻말과 꽃을 들고 입학하는 후배의 첫 등굣길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학교 곳곳에 입학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어린 학생들은 엄마나 친구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합니다.
개학일인 오늘, 학교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나눠주고 사용법을 설명했습니다.
[(선생님, 그걸 매일매일 해요?) 아니요, 아니요. 매일매일 하지는 않아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확진자가 폭증했지만, 대부분 학교가 등교를 선택했습니다.
[박명숙/도곡중학교 교장 : 강남 한복판의 사실은 과밀학급입니다. (한 반에) 34~35명인데 학생들이 와서 적응해보자. 모여서 같이 지내면서 적응하고…]
학교마다 사정에 따라 급식이나 하교 시간은 다릅니다.
빵 같은 대체식을 주거나 오전 수업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정해웅/태랑초등학교 교장 : 제일 걱정스러운 것이 급식실에서 급식을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선생님이 만일 양성이 나오면 그럴 때는 그 반이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가야 할 수도…]
지금 확산세라면 5월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절반이 감염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5~11세 학생들의 백신 접종 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은 점도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3일까지로 예정된 거리두기를 더 빨리 푸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의 강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정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해 볼 예정입니다.]
개학 첫날부터 학교 안팎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