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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실종 미성년자, DVD방서 발견…업주·손님 성매매 수사

입력 2022-03-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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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 신고가 된 미성년자의 행적을 추적했더니 서울의 한 DVD방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대화만 해주면 된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갔다가 손님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8일) 9시 50분쯤 서울 천호동에 있는 상가 건물입니다.

경찰관들이 안으로 들어가고 뒤이어 현장을 지원할 경찰차들이 도착합니다.

이 건물에 있는 DVD방에서 며칠 전 실종 신고가 된 미성년자 A양을 발견한 겁니다.

[목격자 : (경찰이) 사진 보여주면서 '이 여성분 아냐, 여기 왔었냐'고 하니까 못 봤다고 했거든요. 지체장애인인데 실종 신고가 됐었다고. '여기 DVD방이 뭘 하는 데인지 아냐'고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경찰은 곧바로 DVD방 주인과 A양을 분리한 뒤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손님들과 성관계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화 상대를 해주면 시급 2만5000원 정도를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갔다가 손님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겁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 2명을 성관계 상대로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양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DVD방 주인과 손님들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DVD방 주인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고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손님들 역시 성매매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A양이 미성년자인 데다 장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관할 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았습니다.

현장에서 남성들의 체액이 묻은 물건을 확보한 경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성매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앞서 DVD방을 다녀간 다른 손님들까지 수사를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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