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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전쟁' 우크라 제2도시 주택가마저 폭격했다

입력 2022-03-01 19:41 수정 2022-03-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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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군이 더딘 러시아가 더욱 야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프의 주택가를 폭격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국제법으로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를 민간인을 향해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처음 회담을 하던 시각,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프의 민간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10명가량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건 분명히 전쟁범죄입니다. 하르키프는 군사시설이 없는 평화로운 주민 거주지역입니다.]

수도 키예프로 향하는 러시아군 행렬의 규모도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위성사진 속 행렬은 60km 넘게 이어졌습니다.

키예프 외곽 도시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키예프 외곽 지역 주민 : 비열하고 잔혹해요. 인간이라면 이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야만인이라고 불러야 마땅합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더딘 진격에 좌절감을 느끼면서 더욱 거센 공격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군이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된 진공 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공 폭탄은 강력한 초고온 폭발로 무차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기입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진공 폭탄을 러시아가 썼는지 확인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대표단장 : 모든 의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고, 합의를 기대할 만한 일부 지점을 찾았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표단장 : 곧 두 번째 협상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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