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 안필영 선생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습니다. 미국 한인사회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일깨워줬다며 추모를 이어갔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삼남 안필영 선생이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2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안창호 선생의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고인은 도산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미국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최형호/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총무이사 : 손자들도 있고 그랬지만 유일하게 그분이 많은 일을 전하고 애를 쓰셨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제일 많이 닮지 않았을까…]
고인은 아버지 안창호 선생의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고 안필영 선생 : 많은 한국인들이 아버지 기념식에 나와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하는 걸 보았죠. 그리고 애국가를 불렀는데 그때 왜 그랬는지, 처음으로 크게 울었습니다.]
고인은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활동도 계속해왔습니다.
[이준학/흥사단 로스앤젤레스 지부 대표 : 한인 2세들에게 교육을 강조하셨고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 '코리안 파이오니어'를 이끌면서 미주 한인 1세대들 저희에게 알려주시고 기록하셨던 분이셨습니다.]
LA 한인회는 유족과 상의해 별도의 추모 행사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흥사단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