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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너무 큰 일 벌어져"…정호연은 감격의 눈물

입력 2022-02-28 20:42 수정 2022-02-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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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배우 : 이거 너무 큰일이 저한테 벌어져서… '오징어 게임'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앵커]

'오징어 게임'의 기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28일)은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는데요. 영어가 아닌 드라마로 받은 건 처음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부문 남자 배우상/미국 배우조합상 : 배우상 수상자는…이정재!]

[드라마 부문 여자 배우상/미국 배우조합상 : 수상자는…정호연!]

남녀 배우상은 물론 훌륭한 액션에 주는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오징어 게임'은 트로피를 세 개나 챙겼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올해도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한국 이름이 불린 건데, 드라마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고상인 앙상블상은 놓쳤지만, 이 상을 가져간 미국 드라마 '석세션' 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브라이언 콕스/배우 : '오징어 게임'이 탈 줄 알았어요. '스' 발음을 할 때 '스퀴드 게임(오징어 게임)'을 부른다고 생각했어요.]

시상대에 올라간 이정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긴장한 탓에 써온 수상 소감도 내려놨습니다.

[이정재/배우 : 진짜 많이 써 왔는데 다 읽지를 못하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데뷔작으로 상까지 받게 된 정호연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호연/배우 : 저를 꿈꾸게 하고, 문을 열게 해 줬어요. 고맙습니다.]

정호연이 가장 만나고 싶다고 했던 배우 리즈 위더스푼, 그리고 한국계 산드라 오와 그레타 리도 축하를 건넸습니다.

[그레타 리/배우 : 울지 마! 정말 대단한 일이야!]

회원 수 16만 명으로 세계 최대의 배우 노조인 미국 배우조합상이 주는 이 상은 동료들이 인정하는 상이어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데, '오징어 게임'팀은 시상식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호연은 한복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고,

[정호연/배우 : 전통적인 한국 요소를 넣고 싶어서 디자이너에게 '댕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다음 시즌에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고 묻자 이정재가 한 말이 기대를 불렀습니다.

[이정재/배우 : (누구라도요. 보고 싶은 사람 없나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연기상을 모두 휩쓴 돌풍에 해외 매체들은 가장 권위 있는 에미상까지, '오징어 게임'의 활약은 계속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정재/배우 :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한국엔 '오징어 게임'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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