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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탱크 막아선 시민들 "총·칼 없으면 맨몸으로"

입력 2022-02-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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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결연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지금 전해드릴 영상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한 현지인이 저희 취재진에게 보내왔습니다. 총도 칼도 없이 맨몸으로 '인간 장벽'을 만들어 러시아 탱크를 막아섰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시민 수십 명이 러시아군의 탱크에 다가섭니다.

시민들은 총칼 하나 없는 맨몸입니다.

[우크라이나 시민 : 탱크를 멈추세요!]

또 다른 영상에서도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인간 장벽을 만들어 러시아 탱크를 가로막습니다.

탱크가 마을로 돌진하는 것을 막는 겁니다.

JTBC에 영상을 제공한 우크라이나 현지인은 "시민들이 작은 마을을 맨손으로 지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발의 노인도, 세 아이의 엄마도 총을 들었습니다.

[율리아/우크라이나 시민 : 나는 싸울 겁니다. 나의 조국, 나의 우크라이나, 평화로운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싶습니다.]

왕년의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베이징 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도 자진해서 입대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등 은퇴자들도 나섰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을 믿지 마세요. 푸틴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변변한 무기가 없는 시민들은 화염병을 만들어 항전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 등도 도시에 남아 시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공격이 격화되고, 민간인 희생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을 제보한 현지인은 "러시아군이 시민들의 자동차를 불태우거나 아파트 인근에 총구를 겨누는 등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보자 Olechka)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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