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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꽉 깨문 유재석에…중국 관영매체 "갈등 부추겨"

입력 2022-02-23 16:08 수정 2022-02-23 16:10

"영향력 있는 연예인으로서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 부족한 발언"
"불난 집에 기름 붓지 말아야…할 일은 한중 건전 교류 촉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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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연예인으로서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 부족한 발언"
"불난 집에 기름 붓지 말아야…할 일은 한중 건전 교류 촉구하는 것"

지난 19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지난 19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개그맨 유재석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중국에 많은 팬이 있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스타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라며 "그가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중국과 한국 간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남자 쇼트트랙 경기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경기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실격당한 것입니다. 유재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은 진짜 주체를 못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개그맨 유재석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비판을 조명하며 ″갈등 조장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2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개그맨 유재석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비판을 조명하며 ″갈등 조장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해당 장면이 방송된 뒤 유재석의 중국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가 운영 중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 팬클럽 운영진은 폐쇄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과거 그를 사랑하고 즐거웠던 마음까지는 자책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팬클럽 운영 중단을 조명하며 "많은 중국 팬들은 유재석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그가 전체 진실을 알지 못한다면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선수들의 불법적인 늦은 라인 변경 등이 실격 사유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팀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했지만 ISU 관계자들은 공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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