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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 속에 복귀한 발리예바, 도핑 의혹 '반성' 없었다

입력 2022-02-22 20:52 수정 2022-02-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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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 속에 복귀한 발리예바, 도핑 의혹 '반성' 없었다

[앵커]

도핑 문제로 올림픽의 존재 이유마저 흔들었지만, 러시아에선 꽃과 목걸이로 발리예바를 환영했습니다. 발리예바도 "응원을 기억하면서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카밀라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올림픽 챔피언, 카밀라 발리예바!]

환호가 쏟아지자, 발리예바도 두 손을 번쩍 들어 호응합니다.

< 러시아 올림픽선수단 환영식|모스크바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 환영식입니다.

2000명 넘는 시민들이 발리예바를 연호합니다.

[드미트리 체르니셴코/러시아 부총리 : 모든 메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온 나라가 여러분들을 응원했고 모두 철인이었습니다. 그렇죠?]

메달리스트들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립니다.

관중들도 러시아 국기를 두르고, 흔듭니다.

[러시아 국가 : 러시아는 우리의 신성한 국가]

소치 대회에서 벌어진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그동안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도핑 파문으로 올림픽을 뒤흔든 발리예바와 그로 인해 시상식이 취소된 피겨 대표팀도 이 자리에서 목걸이를 선물 받았습니다.

메달 없이 귀국해야 했던 2위 미국, 3위 일본 선수들을 비롯한 경쟁자들의 피해와 팬들의 충격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나오자 주변 어른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만 15세에 불과한 발리예바를 코치진이 학대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 발리예바는 러시아에 도착해 가장 먼저 코치진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옆에 있어줘서 보호받는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러시아 팬들의 응원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항상 이걸 기억하며 모두를 위해 스케이트를 타겠다"고도 적었습니다.

러시아 밖에서 피겨 선수들의 출전 연령을 높여야 한다거나, 선수들을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나오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화면출처 : 러시아 RBC)
(영상그래픽 : 박경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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