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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대' 청년적금 가입 폭주…예산 턱없이 부족

입력 2022-02-21 20:00 수정 2022-02-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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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10%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오늘(21일)부터 가입을 받았습니다. 일반 적금의 4배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건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느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적금에 들려는 청년들이 몰리면서 은행 모바일뱅킹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은행 창구에 신청하러 온 청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만 19세부터 34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해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가입을 받아서 오늘은 1991년, 96년, 2001년생이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총급여가 3600만 원 이하여야 하는데, 소득이 아예 없거나, 이자와 배당으로 2000만 원 넘게 벌었다면 가입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혜택은 파격적인 이자입니다.

우대금리를 고려한 최고 연 6% 이자에다, 2년을 다 채울 경우 정부 예산으로 4%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금과 달리 이자소득세도 내지 않기 때문에 이자율이 최고 10.49%까지 올라갑니다.

[김석규/서울 중계동 :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확실한 목돈을 마련하면서 탄탄한 이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달 한도인 50만 원씩 2년간 적금을 붓는다면, 원금 1200만 원에 이자 75만 원, 정부의 저축 장려금 36만 원까지, 총 111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과 가상화폐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금리 적금이 나오자 젊은 층이 몰렸습니다.

[지혜경/서울 신림동 : 유튜브 보고 나서 그다음 주부터 회사에서나 주변에서 희망적금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진모 씨/20대 : 주식이나 그런 걸로도 수익 낼 수 있겠지만 저는 잃어서… 저한텐 이게 더 안정적이고.]

하지만 올해 예산은 456억 원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전에 가입을 희망한 이들만 세어도 5명 가운데 1명밖에 가입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러자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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