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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성폭행 뒤 소주 심부름" 편의점 찾아가 신고한 딸

입력 2022-02-21 11:02

보호시설 전전하던 딸 집에 찾아오자 범행 저질러
과거 성범죄 전력있는 가해자…경찰 "중형 선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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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시설 전전하던 딸 집에 찾아오자 범행 저질러
과거 성범죄 전력있는 가해자…경찰 "중형 선고 불가피"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50대 아버지가 20대 친딸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친족 강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경기도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20대 딸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경제적 사정으로 청소년 보호시설 등을 전전하다가 A씨 집을 모처럼 방문했는데 이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직후 A씨는 딸에게 술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편의점을 찾은 B씨는 직원에게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소주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받고 왔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B씨는 또 편의점 직원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해당 사실을 직접 신고했습니다.

B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A씨는 편의점에 나타나 B씨를 강제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B씨를 계산대 안쪽에 세워두고 데려가지 못하도록 몸으로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A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 등록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누범 대상은 아니지만 흉기로 위협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중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씨는 현재 다른 지역의 보호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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