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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영화…'리코리쉬 피자'·'언차티드'|아침& 라이프

입력 2022-02-18 08:22 수정 2022-02-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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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금요일 아침& 라이프. 나원정 중앙일보 영화담당 기자와 개봉 영화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원정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 개봉작은 어떤 거 골라오셨나요?

[나원정 기자 : 이맘때가 영화팬들한테는 가장 설레는 시즌이에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앞두고 후보작들이 극장에서 개봉을 하거든요. 올해는 시상식이 3월 27일 다음 달에 열리는데 이 시상식 앞두고 극장가가 아주 풍성해졌습니다. 그중에 숨은 아티스트들이 있는 영화들 두 편 골라왔습니다.]

[앵커]

숨은 아티스트라고 하니까 누구일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은데요. 첫 번째 영화부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나원정 기자 : 미국 거장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의 리코리쉬 피자예요. 리코리쉬 피자가 감초피자라는 뜻인데. 피자 이름이 아니고요. 딱 떠올리시면 감초 색깔 피자 이 레코드판 떠올리실 텐데 실제로 70년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 레코드샵 이름이라고 해요. 실제 이 배경이 70년대 캘리포니아입니다. 샌 페르난도 밸리라는 작은 도시에서 10대 소년 게리가 학교에 사진 촬영 도와주러 온 20대 누나한테 첫눈에 반하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토대로 한 감독이 자신의 고향 무대를 일종의 추억의 배경으로 펼친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면 아역배우 출신의 게리가 막 사업도 하고 이러는 게 나오는데 그게 바로 할리우드에서 꽤 유명 제작자의 어릴 적 실화에서 토대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이렇게 펼쳐지는데 이전에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영화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설렌다는 평가가 나오는 영화예요. 그리고 굉장히 지금 자연스러운 느낌을 많이 느끼실 수 있잖아요. 실제 메이크업 촬영이 현장에 없을 정도로 메이크업 금지령을 내려서 전부 다 자연스러운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더 옛날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화면을 이렇게 보니까 영화의 남녀 주인공이 저한테는 좀 낯설어요. 혹시 이들이 오늘 눈여겨볼 아티스트들인가요?

[나원정 기자 : 맞습니다. 영화에 본명으로 출연을 한 알라나 하임은 극중에 보면 가족들이 정말 닮았어요. 그래서 영화 보시면 어떻게 저렇게 닮았지 싶은데 실제 온 가족이 총출동을 했습니다. 실제로는 뮤지션이에요. 영화에 나오는 두 언니랑 같이 세 자매가 하임이라는 이름의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앵커]

모두가 뮤지션이네요.

[나원정 기자 : 부모님은 빼고요. 그래서 이 자매의 뮤직비디오를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한 6~7년 전부터 여러 편을 찍어왔거든요. 그런 인연으로 알라마 하임이 이번 영화로 주연 배우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 게리 역할을 맡은 쿠퍼 호프만도 얼굴 보시면 약간 떠오르시는 배우가 있으실 거예요. 바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아들인데요. 이 배우 감독 같은 경우에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펀치 드렁크 러브 같은 중요 작품에 다 나왔던 페르소나 배우거든요. 이 배우가 2014년에 안타깝게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영화를 쭉 보고 자란 이 아들 쿠퍼 호프만은 감독을 꿈꿨었다고 해요. 지금도 실제로 10대인데 이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이번 영화에 혹시 출연하지 않겠냐고 제안하면서 처음으로 배우에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버지랑 굉장히 닮은 것 같아요. 아마 아버지 팬들한테도 묘한 감동을 주기도 할 것 같은데요. 두 번째 작품도 궁금합니다.

[나원정 기자 : 스파이더맨 배우 톰 홀랜드의 새 액션모험 언차티드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사의 첫 게임원작 작품인데요. 이 작품의 경우에는 비디오게임 동명으로 나와 있는 굉장히 인기 있는 제품이 있어요. 그런데 그걸 토대로 해서 전 세계 일주를 처음으로 한 항해사 라젤란의 보물지도를 토대로 보물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립니다. 주인공 톰 홀랜드의 아찔한 고공액션이 첫 장면부터 아주 펼쳐지는데 지금은 보물 찾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하늘에서 막 맨몸으로 떨어지다가 비행기로 다시 뛰어오르는 장면이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거든요. 이 장면을 톰 홀랜드가 직접 스턴트 대역 없이 30m 항공에서 5주 동안 촬영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요?

[나원정 기자 : 톰 홀랜드 배우의 경력을 보면 뮤지컬 빌리엘리어드에서 발레 신동으로 출발을 해서 최근에는 스파이더맨3편으로 전 세계에서 팬데믹 이후 흥행 1위에 올랐거든요. 그럴 만큼 액션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이번 영화 보시면 톰 크루즈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 미션임파서블을 넘어서는 그런 배우가 될 거라는 기대도 됩니다.]

[앵커]

정말 저 장면을 보니까 톰 크루즈도 많이 생각나고 스파이더맨에 이어서 이제는 하늘을 나는 전문배우가 된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 톰들이 잘하는 것 같죠.]

[앵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숨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나원정 기자 : 이 영화 보면 이 육해공 액션을 정말 잘 찍었다, 이런 감탄이 절로 나는데 바로 촬영감독이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영화 아가씨 그리고 올드보이, 신세계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감독인데요. 박찬욱 감독이 니콜 키드먼과 함께 찍었던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로 할리우드 동반 진출을 해서 이후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블러바드라든지 공포 영화 그것 등을 촬영했고요. 최근에는 듄으로 굉장히 유명한 티모시 샬라메의 차기작 웡카도 촬영을 하는 등 큰 작품들을 거듭해서 맡고 있는데 보통 감독의 예술이라고 영화를 얘기를 하잖아요. 그림을 책임지는 촬영감독 역시도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촬영감독이 했다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나원정 중앙일보 영화 담당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HAIM-summer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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