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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강남역 그놈처럼…동대구역서 '검은 액체 테러' 피해 신고

입력 2022-02-17 14:04 수정 2022-0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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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처〉〈사진=SNS 캡처〉
대구에서 한 남성이 검은 액체를 다리에 뿌리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오늘(17일)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JTBC에 "지난 14일 동대구역에서 한 남성이 다리에 검은 액체를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날인 15일에도 같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된 2건 모두 피해자가 여성"이라며 "검은색 액체 성분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2건 모두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인상착의를 토대로 동대구역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SNS에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근처에서 테러하는 남성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30~40대로 추정되고 혼자 있는 여성을 타깃으로 잡는 것 같다"며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당했다. 작은 스프레이에 유성을 섞어서 뿌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다리 부근 스타킹에 검은색 액체가 묻어 있습니다. 검은색 액체는 잘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성자는 "대낮에도 활동하니 조심하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2016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30대 남성 A씨는 스타킹을 신은 여성들의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뿌렸고 이후 화장실에 버려진 스타킹을 가져갔습니다. A씨는 성적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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