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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통과 후 '중지 번쩍'...러시아 선수 "별 의미 없어, 죄송"

입력 2022-02-16 12:32 수정 2022-02-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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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 하는 ROC 다닐 알도시킨.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 하는 ROC 다닐 알도시킨. 〈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다닐 알도시킨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승리 후 중지 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전날 ROC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전에서 미국과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날 ROC는 치열한 접전 끝에 미국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분 36초62의 올림픽 기록으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문제는 세리머니입니다. 알도시킨은 결승선을 통과 후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손가락 욕설로 보이는 행동이었습니다. 알도시킨의 세리머니를 두고 욕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알도시킨은 해명했습니다. 그는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것을 의미한 것"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줬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도시킨과 함께 경기를 뛴 동료 세르게이 트로피모프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순수하게 그 순간의 감정적인 반응이다"고 두둔했습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도 "준결승에서 팀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을 분출한 것"이며 "순간적인 기쁨 이상의 의미는 없는 액션이었다. 다만, 누군가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불쾌하게 한 것은 러시아빙상연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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