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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조카 학대해 숨지게 한 고모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02-16 11:04 수정 2022-02-16 11:11

경찰 "고모, 일부 혐의 인정하나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 주장"
함께 살았던 숨진 조카의 언니도 분리 조치…"2차 피해 예방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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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모, 일부 혐의 인정하나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 주장"
함께 살았던 숨진 조카의 언니도 분리 조치…"2차 피해 예방 위해"

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5살 조카를 학대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오늘(16일) 전남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고모 A씨에 대해 어제(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거친 뒤 이르면 모레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A씨는 일부 학대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신의 학대로 조카 B양이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B양과 함께 살았던 언니는 현재 친부가 보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전남 장흥군 장흥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B양을 폭행한 뒤 사망에 이르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폭행에 사용된 도구는 금속으로 된 창문닦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20분쯤 화장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다른 가족에 의해 발견된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B양은 심정지 상태였고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경찰은 B양이 뇌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과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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