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모·형 살해한 30대, 119 전화해 "내가 죽였다" 신고

입력 2022-02-10 20: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30대 남성이 부모와 형까지 가족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잡힌 남성은 "정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그 말이 맞는지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나옵니다.

30대 남성 A씨가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현장을 감식한 겁니다.

[아파트 주민 : 새벽에 그냥 강하게 크게 소리가 났으니까.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는데 '우당탕' 하고 사람 소리도 나고. 그냥 뭐 좀 싸우나 보다 (생각했어요.)]

이곳에 사는 A씨는 오늘(10일) 아침 6시 50분쯤 119에 전화를 해 "가족들을 살해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소방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여긴 하얗게 붕대를 했고, 여기도 그냥 하얀 것으로 감아 놨더라고. 얼굴이 막 붉어요. 경찰들은 앞에 쭉 서 있고.]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들도 발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 말이 맞는지 A씨가 진료를 받았다는 병원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A씨의 진술 가운데는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