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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3.74% 급락…'메타 폭락'에 뉴욕증시 '휘청'

입력 2022-02-04 09:48

"메타 폭락,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손실"
글로벌 통화 긴축 우려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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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폭락,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손실"
글로벌 통화 긴축 우려 영향도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한 시민이 메타 로고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한 시민이 메타 로고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실적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 글로벌 통화 긴축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에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17포인트 내린 35,111.16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45% 내린 수치입니다.

대형기업이 중심인 S&P500 지수는 111.94포인트(-2.44%) 내린 4,477.4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은 538.73포인트(3.74%) 내린 13,878.82에 마감됐습니다.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메타의 주가 폭락, 메타발 공포가 시장에 퍼지면서 맥을 추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메타는 지난 2일 거래에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22.89% 내린 249.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거래에서도 소폭 하락해 237.7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메타는 1주당 241.44달러입니다.

〈사진=구글 금융 캡처〉〈사진=구글 금융 캡처〉
뉴욕증시를 차갑게 만든 건 메타발 공포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긴축 움직임을 보이며 증시를 차갑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기준 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연속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는 대신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채권 가격, 유로화의 상승이 기술주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매체는 "메타는 목요일 시가총액 2300억 달러 이상을 잃었다"며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손실이고 오랫동안 기술주에 힘입었던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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