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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가 사람에게 코로나 전파한다" 홍콩 연구결과

입력 2022-01-30 13:24 수정 2022-01-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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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홍콩 연구진은 애완용 햄스터가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어제(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랜싯'에 아직 동료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초고 상태로 공개된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햄스터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내놨습니다.

이들 연구진은 지역 애완동물 가게에서 수집한 동물의 바이러스 채취 면봉과 혈액 표본을 검사한 결과,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를 두 건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연구진은 문제의 햄스터들이 홍콩으로 수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21일쯤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이는 애완동물 거래가 국가 간 코로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애완용 햄스터가 실제 생활 환경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고, 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콩 방역 당국은 애완동물 가게 점원이 햄스터로부터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햄스터 약 2000마리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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