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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석재 채취장서 흙더미 무너져…노동자 매몰 참변

입력 2022-01-29 18:04

3명 매몰…2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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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매몰…2명 숨진 채 발견

[앵커]

설 연휴 첫날부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연휴에도 일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석재 채취장에서 80미터 높이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매몰됐습니다. 그 중 2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고 1명은 아직 수색 중입니다. 이틀 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바로 사고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기자]

사고는 오늘(29일) 오전 10시 8분쯤 발생했습니다.

천공기 등을 이용해 작업을 하던 중 7~80미터 높이의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작업자 3명이 매몰됐습니다.

절벽 쪽 벽면을 계단식으로 파고내려가는 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는데, 작업 도중에 맨 꼭대기에 있는 토사가 한꺼번에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현장 그림을 보면 상당한 량의 토사가 무너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사고 현장의 가로세로 폭이 각각 60m에 달하는데요.

소방당국은 무너져내린 토사의 양이 약 30만세제곱미터로 추정했습니다.

쏟아진 흙더미의 양이 축구장 크기만큼 된다는 게 현장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상진/양주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매몰된 토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축구장이나 야구장 넓이의 지역에 토사가 다 쏟아졌다고. 그 지역을 일일이 다 수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현장 관계자들은 발파 작업은 오늘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1명은 아직 발견이 안 된 상태죠?

[기자]

네, 제가 서있는 곳에서 700~8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2명을 찾았지만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남은 매몰자 1명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데 무너진 토사가 20~40m 뒤로 밀려났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감안해서 수색 범위를 확대해 진행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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