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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안은진X김경남, 섬세한 열연으로 켜켜이 쌓아 올린 인생 캐릭터

입력 2022-01-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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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안은진X김경남, 섬세한 열연으로 켜켜이 쌓아 올린 인생 캐릭터

'한 사람만' 안은진X김경남이 섬세한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켜켜이 쌓아 올리고 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이야기로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그 중심에는 삶의 끝에서 서로의 구원자가 되어준 캐릭터들을 나날이 깊어지고 있는 감정 연기로 쌓아 올리고 있는 안은진, 김경남의 열연이 있다. 이들은 각각 시한부 세신사 표인숙, 살인청부업자 민우천에 완벽하게 이입하며 '한 사람만'의 매 순간을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진창이었던 삶을 지나 죽음을 향해 가는 운명에 놓여 있는 인숙. 이제까지의 삶이 그래왔듯 자신에게 기적은 없을 것이라며 하루하루를 버리며 살아가던 그녀에게도 변곡점은 있었다. 자신을 외면했던 세상과 아이 하나 지켜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분노로 나쁜 놈 한 명 데려가자고 덤볐고, 뜻을 함께 한 강세연(강예원), 성미도(박수영)와 '우리'가 됐다. 난생처음으로 생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다. 아무리 자신이 초라해도, 세상이 손가락질 해도 그냥 안아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도 찾았다.

안은진은 삶의 끝에서 비로소 살아갈 이유를 찾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체화되며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감정을 꾹 눌러 텅 비었던 인숙의 무감한 상태부터, 호스피스 '아침의 빛'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채로운 감정을 하나 둘씩 배우며 변화해가는 과정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인숙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첫 방송 이후부터 꾸준히 "이게 바로 안은진의 저력"이라는 호평이 이어진 이유였다.

중학교 때 단 한 번의 사고로 구렁텅이에 빠진 우천은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으며 살아왔다. 여태껏 죄책감은 없었다. 죽어 마땅한 "완전 쓰레기"들이었고, 그에게 있어 살인은 그저 조그마한 점 하나를 지우는 것과 다름 없었다. 그런데 그 구렁텅이 같은 인생에서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니며 살아왔던 우천을 구원해준 단 '한 사람' 표인숙을 만나 달라졌다. 사람을 죽이며 살아온 과거를 후회했고, 용서를 바랐다. 그렇게 우천의 눈에도 전에 없던 '감정'이 들어찼다. 

회를 거듭할수록 민우천에 온전히 녹아든 김경남의 세밀한 호흡과 감정 표현은 시청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끌어당겼다. 한번 버려진 개처럼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 같지만,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 더없이 순수하게 다가가는 우천은 김경남의 뭉근한 표현력과 만나 날개를 달았다. 사연 깊은 짙은 눈동자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에서 오는 슬픔과 아픔, 희망과 사랑을 담아내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배우로서의 탄탄한 존재감도 입증했다.

그런 인숙과 우천의 멜로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인숙에게 허락된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채송화 살인사건으로 얽힌 두 사람이 공개 수배되면서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을 만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 단 하루, 단 한 시간이라도 더 함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사랑의 도피가 가슴을 아리게 하는 가운데, 남은 4회에서 이들의 인생 멜로가 어떤 결과를 맞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도 무르익고 있다. 키이스트와 JTBC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는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JTBC 모바일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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