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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 노린 '불량 먹거리'…잔류농약 기준치 최대 6배

입력 2022-01-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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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처가 설날에 많이 쓰는 식자재를 점검해보니 전국 75개 업체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참기름에서 들기름 성분이 나오는가 하면, 채소에서 기준치를 넘는 잔류 농약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앞둔 참기름 제조 업체 앞에는 재료가 가득 쌓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참깨를 붓고 기름을 짜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만든 참기름은 전통 시장에서 주로 팔립니다.

그런데 최근 이 업체 참기름은 안전성 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포화지방산 '리놀렌산'이 정상 참기름보다 3배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리놀렌산 농도는 가짜 참기름을 가려내는 기준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 그게 들기름에서 많이 나와요. 참기름 짜다가 정리하고 들기름 짜고 이러다 보니까 들기름이 조금 섞인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들기름이 더 비싸요.]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는 제품을 모두 회수, 폐기했습니다.

판매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 겁니다.

식약처가 설 성수기를 맞아 식품 제조, 판매 업체 안전성 점검을 했더니 75곳이 적발됐습니다.

청경채 등 채소에서 잔류 농약이 최대 6배까지 나오고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파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남백상/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관리총괄과 사무관 : 적발된 업체는 그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6개월 이내에 재점검할 계획이고요.]

식품 당국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매년 반복되는 부적합 식품과의 전쟁은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청)
(VJ :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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