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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채점단] '내 집 마련' 도울 공약…"취득·보유세 경감" vs "청년 장기 대출"

입력 2022-01-28 20:38 수정 2022-01-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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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국민채점단은 '내 집 마련' 공약을 평가했습니다. 후보들이 공약을 3가지씩 냈습니다. 온라인 패널 약 1천 명이 어제(27일)부터 조금 전까지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합니다. 윤석열 60.3, 안철수 58.7, 이재명 58.6, 심상정 54.6점입니다. 이번 주에는 점수 차이가 6점 정도 벌어졌는데, 민심연구소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윤석열 후보가 가장 앞선 건 오늘이 처음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부동산 정책 공약을 평가했습니다.

그때는 2위였던 윤석열 후보가 오늘은 1위로 올라왔고요.

3위였던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순위가 뒤바뀐 이유가 뭘까요?

[기자] 

우선 평가 범위를 좁혔는데요. 이번에는 부동산 정책 가운데 내 집 마련 공약만 집중해서 평가했습니다.

각 캠프로부터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 방향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받았습니다.

두 달 사이 후보들이 새로운 공약을 낸 데다 후보의 이름을 가린 블라인드 평가를 도입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두 달 사이에 어떤 공약이 어떻게 바뀐 겁니까?

[기자] 

먼저 윤석열 후보 공약을 보시면요.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해서 집값을 잡겠다는 공약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취득세와 보유세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생애 첫 구입자에게는 취득세를 면제하거나 1%로 낮추고 1주택자에게는 보유세를 깎아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번에 낸 세 가지 공약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집을 사려면 대출이 필요하잖아요. 이에 대한 공약도 살펴볼까요?

[기자] 

안철수 후보는 청년과 서민에게 45년 동안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 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자율은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15년 동안에는 원금을 갚지 않고 거취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또 LTV, 그러니까 집을 살 때 빌려 쓸 수 있는 돈의 비율은 80%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앞서서 최승훈 기자가 보도했잖아요. LTV를 90%까지 올려주겠다라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보면요. 

신혼부부와 청년,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LTV 최대 80%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리포트에서 전해 드렸듯이 윤 후보는 이걸 90%로 늘리는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LTV를 90%까지 인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는 대출 관련한 공약을 안 냈습니까?

[기자] 

심상정 후보는 대출 규제를 더 풀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가계 빚이 더 늘면 갚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대신 세입자에게 무제한 계약 갱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집을 소유할 수 있게 돕기보다는 마음 놓고 집에 거주할 수 있게 돕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심 후보가 낸 공약 세 가지 중에서는 선호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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