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설 연휴 기간, 대선후보 4자 TV토론 성사 가능성은?

입력 2022-01-28 08:35 수정 2022-01-28 09: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성문규


[앵커]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최대 변수가 될 대선후보 TV토론을 놓고 후보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오후, 대선후보 TV토론을 위한 여야 실무협상이 진행되는데, 국민의힘이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31일 4자 토론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오세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TV토론 상당히 중요한 거잖아요. 일단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이 후보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이걸 한꺼번에 비교를 해 볼 수 있는 자리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상 4자토론이 지금 일단 31일에는 무산되는 것 같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31일 양자, 4자 얘기가 계속 있었는데 결국은 지금 말씀처럼 어려울 것 같고요. 31일이라야 사흘 후인데 쉽지 않은데 국민들이 대단히 헷갈리고 혼란스러워요, 지금. 양자토론, 4자토론, 다자토론 이렇게 얘기하는데 일단 법원에서는 양자토론은 안 된다, 이렇게 판단했던 거 아닙니까?]

[앵커]

TV방송상. 방송사 할 때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방송상 하면 안 된다. 법정토론은 별로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게 있으니까 방송사 주관은 안 된다는 건데. 국민의힘이 일단 양자를 하겠다라고 제안했는데 양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어제 방송 3사의 중계 없이 하자, 그건 사실은 별로 의미가 없죠, 유튜브나 이런 걸로 방송할 수 있다 하더라도 시청하는 분들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토론회 효과가 반감되는 거고 그건 저는 명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는 양자도 좋고 4자도 좋고 다 하자, 그렇게 얘기했는데 윤 후보 측에서는 계속 다자토론은 거부하는 그런 입장이란 말이죠.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왜 그런 겁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 속내를 제가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추론컨대 아마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건, 그 부분을 양자토론을 통해서 상당히 좀 밝혀내겠다, 이런 의도도 좀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제 국민의힘 아까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여러 명이 하다 보면 논점이 분산된다, 그런 얘기도 일리는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안철수 후보도 다 나올 거 아니에요? 심상정 후보도. 4자가 나오니까. 안 후보하고 어쨌든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변수는 아직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좀 정체된 상황이에요. 윤 후보가 좀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이고 말이죠. 그래서 오히려 4자토론이 진행이 되면 안철수 후보의 어떤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서 부담감.]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 국민의힘에서는 양자 구도로 계속 가고.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가고 싶은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끼어드는 게 부담이 될 수 있고. 또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안철수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협공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 같은 거.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다자토론에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는 게 아닌지 그렇게 추론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속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죠.]

[앵커]

국민들 입장에서,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오늘 실무협상에도 TV토론 일정을 잡는 그런 실무협상에도 참여를 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상당히 너무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여지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법원이 이제 4자토론을 해야 된다, 다자토론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던 판단의 근거가 있거든요. 방송이라는 게 영향력이 큰 것이고 또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보장받게 하기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물론 지지율에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다른 후보들에게도 어떤 공정한 기회를 줘야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법원이 양자토론은 안 된다라고 판단했던 거 아니었겠어요? 그렇다면 그걸 따르는 게 맞다고 봐요. 양쪽의 속내는 다 있는 거예요. 일반에서 그걸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어느 게 명분에 부합하느냐, 상식에 맞느냐를 가지고 결정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국민의힘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자토론을 거부하면 저는 그건 썩 그렇게 좋은 전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당과 정의당 입장에서는 그럼 윤 후보 빼고 3자토론이라도 하자, 그렇게 이제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그동안에 TV토론에 좀 취약하다, 그런 이미지가 있었잖아요. 지난 대선 때도 홍준표 후보와 상당한 설전이 있었고 좋은 이미지는 안 보여줬었는데 이번에 조금 그걸 만회할 만한 그런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렇죠. 토론이라는 게 확증 편향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이론도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박빙 구도라든지 이럴 때는 영향이 크죠, 토론이라는 게. 그리고 지금도 어떤 여론조사에 의하면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이 토론을 보고 바꿀 수 있다는 여론조사도 많이 있어요. 게다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안 후보가 지난 대선 때 MB 아바타라는 말 한마디로 굉장히 타격을 받았거든요. 토론이라는 게 말 한마디 결정적인 실수 가지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안 후보로서는 지금 정체된 상태에서 지지율이 반등의 모멘텀을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건데 사실 윤 후보를 빼고 3자토론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요. 쉽지 않을 겁니다, 그건.]

[앵커]

지금 시점이 또 중요한 것이 당장에 설연휴잖아요. 그래서 31일이라는 날짜도 2월 1일이 이제 설 당일이고 그 전날이고 모든 가족들이 지금 코로나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가족들이 많이 모이지 못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설 민심이라는 게 또 있고 말이죠. 어떻습니까? 설연휴 안에 4자토론이 성사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설연휴 전, 31일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아까 말씀을 나눴고 1일부터 2일까지, 2~3일까지 어떤 형태로든 간에 열려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현재의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지 주장을 보면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제가 볼 때는 저도 아까 좀 비판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다자토론을 거부하는 게 그렇게 좋게 비칠 수가 없어요. 법원의 판단 취지를 훼손하는 거거든요, 자꾸 양자를 주장하는 건. 방송 3사를 빼고 중계 없이 하자고 얘기는 하는데 그 자체도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고. 저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다자토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격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이게 국민 여론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봐요. 저는 그래서 여전히 설연휴 기간 중에 다자토론 가능성이 완전히 봉쇄된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요즘 이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혔다. 30%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는 해석들이 많이 있고 윤석열 후보랑 엎치락뒤치락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급할 그런 상황일 수도 있다라고 이제 보여지는데 이재명 후보 측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네거티브전을 일단은 중단한 상황인데 당에서는 또 이걸 계속 이끌고 가려는 그런 모습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당하고 후보하고 아마 조율이 잘 안 돼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또 글쎄 보기에 따라서는 흔히들 하는 얘기입니다마는 투트랙 전략으로 후보는 그런 주장을 하고 또 당에서는 의혹 검증이란 그런 명분을 가지고 자꾸 네거티브를 하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추론도 가능하기는 한데. 아무튼 전반적으로 볼 때 당하고 지금 이재명 후보하고 뭔가 완전하게 결합이 돼서 그런 어떤 연계성은 좀 부족해 보일 때도 있어요.]

[앵커]

참고로 그런 움직임이 어떤 움직임이냐면 일단 캠프 쪽에서는 네거티브 중단하겠다, 김건희 씨에 대해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네거티브하고 선거운동하고 팩트체크는 구별해야 된다. 계속 하겠다는 얘기죠?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하겠다는 얘기죠. 맞는 말이죠. 의혹 검증 부분과 네거티브를 구분할 필요는 있죠. 어떤 잘못된 사실이라든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서 실체를 규명해야 되는 것이고 그걸 네거티브라고 볼 수 없는데 네거티브라는 건 자꾸 억지로 없는 흠을 흐름을 만들어서 공세적으로 나가는 게 네거티브거든요. 김건희 씨에 대한 그런 부분들은 물론 규명해야 될 부분도 있기는 있어요, 무속 논란 같은 거. 그 부분을 집요하게 자꾸 얘기하는 건 저는 민주당에게 그렇게 썩 유리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와 윤호중 원내대표 말씀하셨잖아요. 차이가 있지 않느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윤석열 후보 어제 또 많은 안들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청와대 해체 안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집무 공간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했는데 4년 전에도 분명히 이 얘기 나왔잖아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때 문재인 후보가 공약을 했던 거였고 그게 나중에 실현이 안 돼서 또 지금의 야당에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사과해라,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경호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그런 걸 알지만 국민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그런 의도긴 한데 글쎄요, 저 부분을 공약으로 잘 발전시켜서 이슈화시킬 수 있을 것이냐. 민관 얘기도 했거든요. 민과 관이 이제는 나뉘어져 있지 않고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건데 글쎄, 민과 관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여러 제도적인 연구가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은 한번 TV토론이 어떻게 여야가 어떻게 일정을 잡을 건지 한번 이걸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윤석열 "광화문 정부청사에 대통령실…청와대는 개방" 광주 붕괴현장 찾은 이재명 "기가 막힌다, 중대재해 반복 기업 면허 취소 마땅" 이재명 측 "尹, 4자 토론 참석 여부 밝혀야...31일 양자토론은 수용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