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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만 믿고 서로 뒤엉켜 춤판…74명 무더기 감염

입력 2022-01-27 20:25 수정 2022-01-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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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를 벗고 서로 뒤엉켜 춤을 춥니다. 방역패스만 믿은 거겠죠. 하지만,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키니 결국 불상사로 이어졌습니다. 경북 안동의 주점 2곳에서 고3 학생과 점원 등 74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1명 빼곤 모두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빼곡하게 찼습니다. 주점 안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요란한 음악에 맞춰 서로 뒤엉켜 춤을 춥니다.

[야, 오늘 잘 춘다는 소리 듣겠네.]

술 취한 일부 손님은 테이블과 의자 위로 올라가 몸을 흔듭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았고 거리두기 역시 제대로 지키지 않습니다.

주점에 들어오며 했던 방역패스를 과신한 걸까? 이곳과 또 다른 주점 등 2곳에서 74명이 확진됐습니다.

[안동시 관계자 : 방역패스를, QR코드를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그걸 확인을 하니까 안 찍은 경우도 다수 있더라고요.]

단 1명만 빼고 73명 모두 돌파감염이었습니다.

2차 접종을 한 사람은 48명,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고3 학생이 58명이었고, 나머지는 이들과 접촉한 점원과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고3 확진자들의 경우,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안동시 관계자 : 첫 확진자가 오미크론이니까 그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오미크론으로 추정을 합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집단감염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논란입니다.

방역수칙을 어긴 것에 공분하는 목소리와 함께 '백신 무용론'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백신은 중증 예방을 위한 것으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화면제공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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