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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514명 증가" 사도광산 강제동원 증거 또 나와

입력 2022-01-27 20:44 수정 2022-01-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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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겠다면서도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은 쏙 빼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건. 국내 연구진이 새로 입수한 사료입니다. 강제동원의 규모가 이 안에서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이거 보고도, 일본은 발뺌할 수 있을까요?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도광산에서 일하던 미쓰비시광업 일본 간부가 1950년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1944년부터 1년 사이 조선인 노동자 514명이 증가했다"며 "조선 노동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써 있습니다.

[정혜경/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 : 1944년과 1945년의 조선인 동원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입니다.]

이 서류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현지에 있던 비공개자료 중 일부를 찾아 분석한 겁니다.

기존에 알려진 조선인 강제동원 규모인 1140명보다 끌려간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이 사도광산의 가치를 옛 에도 시대로 맞춘 점도 모순이 드러났습니다.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시기를 피해 사도광산의 가치를 강조했는데 정작 사료엔 그 반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관련 보고서엔 "(강제동원이 있었던) 메이지 시대부터가 획기적인 사도광산 개혁의 시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다 사망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 : 안에 들어가서 굉장히 고생을 하는 그런 부분은 조선인이 많고 일본인들은 주로 갱 밖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일본 우익세력들은 이런 사료들이 있는데도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일본 사도광산 홈페이지 / 사진출처 :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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