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미크론 재감염률, 델타보다 높은 16배"

입력 2022-01-27 16:44 수정 2022-01-27 16:49

"변이 높은 오미크론 특성…몸 면역체계가 대응 못할 수도"
"영유아 더 잘 걸리는 것 아냐…백신 대상 아니라 확진자 수 영향 끼쳐"
"오미크론 확산, 의료체계 부담줄 수도…철저하게 대비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변이 높은 오미크론 특성…몸 면역체계가 대응 못할 수도"
"영유아 더 잘 걸리는 것 아냐…백신 대상 아니라 확진자 수 영향 끼쳐"
"오미크론 확산, 의료체계 부담줄 수도…철저하게 대비해야"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정은경 청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 〈사진=연합뉴스〉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정은경 청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률이 델타 변이보다 16배 높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습니다.

오늘(27일)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NMC)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다른 코로나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도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수 있다"며 "영국을 보면 델타 유행시기보다 오미크론유행시기 재감염률은 16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 변이가 워낙 높기 때문"이라며 "기존에 감염됐더라도 우리 몸에 있는 면역체계가 오미크론을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소위 면역 회피가 일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낮은 이유는 하기도가 아닌 상기도 감염에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동물실험에서도 보면 폐 조직에 침범한 정도나 중증도를 일으키는 정도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영유아가 특히 더 잘 걸린다든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며 "해외에서 영유아의 입원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보도되고 있긴 하나 델타 변이에 비해입원률은 오히려 3분의 1 정도로 낮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영유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환자 폭증에 좀 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김 교수는 "비록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력이 워낙 높다보니 확진자의 절대 수는 증가할 것이고 그에 따른 중증·입원환자 수 자체가 늘어 의료체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