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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말정산 자료 누군가 훔쳐봤다'…홈택스 보안에 '구멍'

입력 2022-01-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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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말정산 간소화' 보안에 구멍…821명 정보 유출

오늘(27일)의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는 "보안에 '구멍'"입니다.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사이트에서 82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로그인을 해서 그 사람의 소득, 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 자료에는 가족관계와 병원 방문 기록, 카드 사용 금액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요. 국세청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에게 빠른 시일 안에 개별 통지하고 사과문과 정보 노출 시점, 조치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납세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2235억 횡령·배임' SK 최신원, 1심서 징역 2년6개월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2235억원"입니다. 2천 2백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 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최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개인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 및 친인척에게 허위급여을 지급하고,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명목으로 2,235억 원 상당을 횡령, 배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에 대해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나 태도를 볼 때, 도주할 염려가 없어 보이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조 의장은 최 전 회장과 공모해서 SK그룹의 화학, 소재 기업인 SKC가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투자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3. "삼계탕 50마리 냄비째 빼돌려"…부식 횡령 폭로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냄비째 빼돌려""입니다. 육군의 한 부대장이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부식을 수시로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 수사 장병이라고 밝힌 A씨는 SNS에 부대장의 부식 횡령과 사적 지시, 가혹 행위 등 비위 사실에 대해 제보한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부대장이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꽃게와 샤인머스켓, 단감 등 부식을 수시로 빼돌렸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삼계탕이 나올 때마다 큰 냄비째로 취사병에게 담으라고 시킨 뒤 사유지로 가져갔는데, 이게 50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육군본부는 해당 부대장을 감찰한 결과, 법령준수의무 위반 등의 혐의가 드러나 보직해임 후 직무를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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