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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역대 최다 확진, 설 이후 거리두기는…정부 "강화 안 해"

입력 2022-01-27 14:56 수정 2022-01-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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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미크론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000명을 넘어 사흘째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연일 폭증하고있지만 정부는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보다 더 강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7일) 백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 있을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가급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지 않는 쪽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시행된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 달 6일 종료됩니다. 현행 거리두기에서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6명,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로 제한됐습니다.

당국은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로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확진자가 늘었다는 것만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비교적 낮은 게 특징입니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으나 아직까지는 확진자 급증의 영향이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손 반장은 "가급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는 부분 없이 오미크론 유행을 관리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며 "아직은 좀 더 상황을 봐야겠지만, 확진자 급증이 중증화율이나 의료체계 가동률에 (위기) 상황까지 가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 수, 의료체계 여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조정안 발표 시기는 연휴를 거쳐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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